(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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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2’ 배우 김영성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2 6회에서는 필리핀으로 복귀한 차무식(최민식 분)의 복수를 위한 빌드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극 중 정팔(이동휘 분)의 절친 태범 역으로 등장한 김영성은 의도치 않게 인물들 사이에서 갈등의 기폭제 역할을 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영성이 연기한 태범은 정팔의 오랜 친구이자 불법 도박과 2조 원대 사기로 8개 기관에 수배가 걸려있고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져 오갈 곳이 없는 인물. 지난 8일 공개된 6회에서는 차무식의 도움으로 한국을 제외하고는 어느 나라든 갈 수 있게 된, 자유의 몸을 얻은 태범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태범은 정팔을 찾아와 차무식을 소개해달라고 하지만, 금고에 많은 돈을 쌓아두고도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자신을 도와주지 않은 차무식으로 인해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한 정팔은 태범에게 차무식을 소개해 주지 않고 “호랑이 굴에 사자가 들어왔다”며 대신 양상수(이재용 분)를 소개해 줬다.


하지만 호랑이와 사자의 싸움에서 차무식이 KO 승을 거머쥐게 되고, 이에 더해 태범과 정팔이 각각 불법 도박과 사기, 불법자금 은닉 혐의로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자 정팔은 차무식에세 울며 자신을 살려달라고 매달린다.


이에 정팔의 부탁을 기반으로 차무식은 정팔을 포함해 태범의 일까지 다니엘에게 부탁하며 이들을 풀어달라 청했고,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져 감옥에 있던 정팔은 석방을, 여러 기관에 수배되어 숨어 떠돌던 태범은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갈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됐다.


이에 태범은 정팔과 함께 차무식을 찾아와 감사를 표했고, 감사의 의미로 20억을 드리겠다 했으나 차무식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차무식 앞에서는 돈을 탐내지 않겠다던 정팔이 밖으로 나와서는 태범에게 자신이 무식이 형님에게 돈을 전달할 테니 자신에게 돈을 달라 하며 차무식의 지시를 무시한 채 몰래 사례금을 챙기려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이 가운데 김영성은 짧은 순간이지만 등장부터 남다른 포스를 자랑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싹쓸이했다. 또한 그의 등장으로 의도치 않게 차무식과 양상수가 갈등을 빚게 되고, 차무식과 정팔 사이에 묘한 변화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 뜻하지 않은 순간 작품 속 갈등의 기폭제 역할을 담당하며 긴장을 끌어올렸다.


이렇듯 흥미진진한 전개에 힘을 더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김영성은 연극 무대, 스크린 넘어 OTT 플랫폼까지, 종횡무진 이어가는 활약 속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동시에 유수의 작품 속에서 쌓아 올린 탄탄한 내공으로 입증하고 있다.


특히 김영성은 지난해 독립영화 ‘빅슬립’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그 진가를 드러냈다.


한편 ‘카지노’ 시즌 2는 결말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오는 3월 15일, 22일 오후 4시에 7, 8화를 공개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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