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아시스'(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아시스' 추영우가 설인아와 재회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에서는 최철웅(추영우 분)이 오정신(설인아 분)과 광주터미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최철웅은 버스에서 내린 오정신을 발견했고 반갑게 아는 척을 했다. 이어 최철웅은 오정신에게 "그런데 왜 연락 안 했냐?"라고 물었고 오정신은 "아버지 돌아가신거? 괜히 너 서울에서 내려오는 거 그렇잖아"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에 최철웅은 "미안하다. 이럴 때 친구가 옆에 있어야 하는데"라고 사과했다. 오정신은 "방학도 아닌데 무슨 일로 내려가?"라고 물었고 최철웅은 "나도 아버지 제사"라고 말해 두 사람은 묘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둘이 같은 처지라며 푸념하던 오정신은 "아니다. 넌 대학생이고 난 학교 때려친 사장이잖아. 너 사장하려면 20년도 더 걸릴겨"라고 농담했다.

최철웅은 오정신에게 "두학이형은?"이라고 안부를 물었고 오정신은 "그 이름 오랜만에 듣는다"라며 "글쎄.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고나 할까? 넌? 넌 연락할 거 아니야. 형제같은 사이 아니였어?"라고 되물었다. 최철웅은 "늘 면회를 거절해. 그리고 내 처지가 좀 그래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후 터미널에 형사 검문이 뜨자 최철웅은 황급히 "절대 아는 척 하지마"라며 "정진아 우리 영화는 나중에 봐야겠다. 절대 나 아는 척 하지 말고"라고 도망쳐 쫓기는 신세임을 드러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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