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 화면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 화면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 3인방이 실력을 발휘, 시청자들의 오감을 강타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114회에서는 셰프 3인방 이연복, 레이먼 킴, 정호영과 혹형제 허재, 김병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 3인방은 의문의 초대를 받고 섬으로 향했다. 이들은 초대자들이 어떤 재료를 준비해 놓았을지 또 이를 이용해 어떤 요리를 만들지 기대하며 섬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혹형제 허재, 김병현은 "주방부터 만들라"고 지시하며 "우리는 손이 많이 가는 애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손내잡을 할 때도 셰프들의 노동은 계속됐다. 이들은 배를 타고 나가 줄낚시를 하는가 하면, 해루질하다가 파도에 물따귀를 맞기도 했다. 그래도 세 사람은 오직 내손내잡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신선한 재료들을 위해 미친 듯이 일했다. 셰프들의 열정으로 전복, 굴, 거북손, 해삼, 멍게 등 다양한 해산물들을 확보했다.

그중에는 바다의 달팽이라 불리는 군소도 있었다. 군소는 독이 있어 촌장 안정환도 선뜻 손질에 나서지 못했던 해산물. 하지만 셰프들은 달랐다. 일식 셰프 정호영은 손쉽게 달콤 짭짤한 '군소 조림'을 만들었다. '안싸우면 다행이지' 최초로 시도되는 군소 요리에 안정환도 놀라워했다.

또한 양식 재료가 부족해 난감해하던 레이먼 킴은 스페인 대표 요리 파에야에 도전했다. 특히 그는 샤프란 대신 케첩을 넣어 붉은색을 내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대체 재료를 활용해 '한국식 파에야'를 뚝딱 만들어냈다. 이어 중식 셰프 이연복의 '굴만둣국'과 매콤새콤 '거북손 무침'까지 더해져 비로소 초호화 섬슐랭 한 상이 차려졌다.

앞서 무인도에서 생무만 먹었던 혹형제는 차원이 다른 셰프들의 특급 요리에 식사 시간 내내 행복해했다. 허재는 "안정환과 현주엽 요리도 맛있었지만, 이건 급이 다르다"고, 김병현은 "셰프님들과 한 달 더 있고 싶어"라고 하는 등 찬사를 쏟아냈다.

정호영은 레이먼 킴의 파에야를 맛봤다. 이때 정호영이 뜬 한 숟갈에 귀한 생선 살이 올라오자 이연복은 "복권 사라 복권"이라며 부러워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한편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7.4%(닐슨코리아 제공, 수도 권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47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며,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2049 시청률도 동시간대 월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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