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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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과 이상우가 몸을 숨긴 서지혜 눈앞에서 입맞춤 직전까지 돌진한다.

25일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측은 서지혜, 홍수현, 이상우가 의도치 않게 한 공간에 모여 보이지 않는 쟁탈전을 벌리응 숨바꼭질 심리전을 선보인다.

앞서 지난 18회에서는 "나도 한번 네가 돼서 살아보면 안 될까?"라던 조은강(서지혜 역)의 반격에 잠 못 이루던 한바다(홍수현 역)가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조은강에게 뒤통수를 맞는 모습이 담겼다. 한바다를 쫄딱 망하게 됐던, 디자인 유출의 장본인이 다름 아닌 조은강이었던 것. 목 놓아 흐느끼며 복수를 결심하는 한바다의 싸늘한 눈빛에서 불안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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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되는 19회에서는 서지혜, 홍수현, 이상우가 의도치 않게 한 공간에 모여 보이지 않는 쟁탈전을 벌이는 '숨바꼭질 심리 쓰리샷'이 펼쳐진다. 극중 한바다와 고차원이 야릇한 포옹을 나누는 사이, 조은강이 옷장 안에 숨어 있는 장면. 적극적으로 돌변한 한바다는 포옹에 이어 입맞춤을 할 듯 더욱 가깝게 고차원을 향해 다가가고 고차원은 한바다의 어깨 너머로 조은강과 눈이 마주치고는 당황스러움에 얼어붙어 버린다.

거의 닿을 듯 밀착된 한바다와 고차원, 숨죽인 채 긴장하고 있는 조은강의 심상치 않은 기류가 방 안을 휘감으면서 세 사람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서지혜, 홍수현, 이상우는 숨바꼭질 심리 싸움 쓰리샷을 촬영하면서 극강 연기 내공의 배우들답게 감정선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심기일전 열연을 선보여 현장을 감탄으로 물들였다.

서지혜는 자신이 집 안에 있음을 드러낼 수 없는 속상함과 두 사람의 애정을 눈앞에서 바라보는 고통을 세밀한 표현력으로 그려내 장면을 빛냈다. 홍수현은 고차원을 향해 적극적으로 변화한 태도를 보여 공포심마저 안겨주는 한바다를, 이상우는 한바다에게 의아해하면서도 조은강을 신경 쓰느라 당혹스러움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고차원을 생생하게 연기했다. 더불어 홍수현과 이상우는 촬영이 끝나자마자 옷장 안에서 고충을 겪은 서지혜에게 고생했다며 격려를 건네 웃음과 훈훈함으로 마무리했다.

'빨간 풍선' 제작진은 "복수를 결심하고 돌변한 한바다의 도발적인 행보에 고차원뿐만 아니라 조은강까지 충격에 휩싸이는 장면"이라며 "누가 승자고, 누가 패자가 될지 전혀 가늠할 수가 없어 쫄깃한 긴장감을 안겨주는 '빨간 풍선' 19회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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