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거인병 투병' 故 김영희의 마지막길…'후원' 서장훈 "참 안타깝다" ('특종세상')
여자농구 국가대표였던 고(故) 김영희의 마지막 길이 공개됐다.

MBN '특종세상'은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난 고 김영희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지난 23일 방송을 통해 애도했다.

김영희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1984년 LA올림픽에 여자농구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고인은 생전 말단비대증 진단받고 뇌종양, 저혈당 및 갑상선 질환, 장폐색 등으로 오랜 시간 투병했다.

'특종세상'과 김영희는 2018년 한 차례 만났다. 당시 김영희는 주민들에게 빵을 나눠주면서 행복해했다. 음식을 베풀며 다가가고자 했던 것.

김영희는 1988서울 올림픽을 준비하던 중 돌연 쓰러졌다. 당시 그의 나이 25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김영희는 은퇴식도 없이 선수 생활을 마감했었다.
[종합] '거인병 투병' 故 김영희의 마지막길…'후원' 서장훈 "참 안타깝다" ('특종세상')
어머니의 사망으로 우울증까지 겪었던 김영희. 시간이 흐를 수록 그는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했다. 김영희는 "구름아. 너 내 친구 좀 되어다오. 그냥 갈 거야? 왜 날 이렇게 크게 만들어서 혼자 외로운 인생을 살게 하냐"고 털어놔 눈물 짓게 만들었다.

김영희는 최근 넘어져 목뼈가 골절됐다. 김영희의 지인 이지숙 씨는 "저한테 아침과 저녁에 한 번씩 전화해서 안부를 묻곤 했는데 그날은 안 오더라. 화장실 갔다 오다가 미끄러져서 목뼈가 골절돼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응급실에 갔을 때는 대화도 했다. 일반실에 있었는데 며칠 있다가 다시 심폐 정지로 중환자실에 갔다가 끝내 못 일어났다"면서 슬퍼했다.
[종합] '거인병 투병' 故 김영희의 마지막길…'후원' 서장훈 "참 안타깝다" ('특종세상')
서장훈은 고인에게 치료비를 후원하는 등 금전적 지원을 해 화제를 모았다. 서장훈은 "선배님이 여러 가지로 어려우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도움을 드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 안타깝다. 선배님이 그동안 너무 많이 고생하셨다. 아무쪼록 이제는 정말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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