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월예술단 주축, '반야월문화예술협회' 창립…가요제 개최→신인가수 발굴·육성
박희라 반야월예술단 및 한국전통가요사랑뿌리회 회장 (사진=반야월예술단)



우리나라 대중가요 작사계의 거성이며 가장 많은 작사를 한 고 반야월(본명 박창오) 선생이 설립한 반야월예술단과 한국전통가요사랑뿌리회가 주축이 되어 반야월문화예술협회(약칭 반야월협회)를 창립한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반야월문화예술협회 창립준비위원회가 열렸다.


반야월예술단(회장 박희라)은 반야월 선생이 2009년 설립한 음악인의 모임으로, 매월 첫째 화요일 정규모임을 갖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한국전통가요사랑뿌리회(회장 박희라)는 반야월 선생이 2007년 설립하 후 작고한 1세대~1.5세대 작사작곡가들을 기리는 추모제를 매년 기리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날 박희라 반야월예술단/한국전통가요사랑뿌리회 회장(반야월 선생 차녀), 정의송 작사작곡가 겸 가수, 서영호 (주)보주방(황칠제품 제조·유통) 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조직 및 운영 방안, '반야월가요제' 개최, 연예기획사인 KSBJ(가칭) 설립방안 등이 논의됐다.

반야월협회는 전국 17개 광역시도회, 226개 시군구지부를 두며, '노래지도사 교육과정' 운영 및 노래지도사 자격증 발급, '반야월 정의송 노래교실' 개설로 작사 작곡 편곡 공연 노래 지도, 지역 축제·공연 주관, 매월 문화예술분야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 개최, 유튜브 방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반야월예술단 주축, '반야월문화예술협회' 창립…가요제 개최→신인가수 발굴·육성
정의송 작곡가 (사진=정의송 작곡가)


KSBJ는 반야월·정의송 문하생을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신인가수 발굴·육성 및 출연 지원, 신인 작사작곡가 발굴·육성, 각종 공연 주관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반야월협회가 주최하고 KSBJ가 주관하는 반야월가요제는 시도별 예선을 거쳐 서울에서 연말에 준결승전 및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가요제 대상 수상자는 정의송 작곡가의 곡으로 앨범을 내고 가수활동을 지원받게 된다.

이날 반야월협회 창립준비위원회에서는 이사장에 박희라 반야월예술단 회장, 명예회장에 황학수 (사)치안연구소 이사장(전 대한민국헌정회 사무총장/국회의원), 상임감사에 박영각 법무법인(유) 세종 고문, 회장에 정의송 작곡가 겸 가수, 총괄전략기획 대표에 서영호 (주)보주방 회장, 총무이사에 신윤희 물들다컴퍼니 대표 등을 각각 내정했다.


이와 관련 서영호 반야월협회 창립준비위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창립돼서 협회 활동이 본궤도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박희라 반야월협회 이사장 내정자는 "아버님이신 반야월 선생의 유업을 계승한다는 각오로 반야월협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황학수 명예회장 내정자는 "후배들이 반야월협회를 이끌어가는데 병풍역할을 할 것이며, 그 유명하신 반야월 선생님과 연관된 문화예술단체에 참여하게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의송 반야월협회 회장 내정자는 "평소 반야월 선생님을 존경해 왔으며, 선생임이 살아계실 때인 2012년 선생님이 작사하신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약간 개사하여 '신사랑 고개'를 작곡하기 위해 만나 뵙고 허락을 구했더니 선뜻 승락하여 주셔서 매우 인상적이었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저는 평소 단체활동을 안 하지만 선생님을 기리는 사업이기 때문에 참여해서 미력이지만 돕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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