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두뇌공조'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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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가 사이코패스 뇌를 가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두뇌공조' 11회에서는 신하루(정용화 역)가 사이코패스 뇌를 가졌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하루는 자기 집에 들이닥친 괴한과 맞서던 중 "꼬마야 너도 같이 가야지"라는 괴한의 도발과 괴한을 공격하기 위해 화분에서 흙을 던진 행위로 인해 어린 시절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신하루가 잠시 방심한 사이, 괴한은 도망쳐버렸고 신하루는 자신에 관해 많이 알고 있는 괴한의 정체가 누구인지 의문을 가졌다. 이어 신하루는 침입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빠른 처리가 어렵게 되자 금명세(차태현 역)를 찾아가 조사를 부탁했다.
/사진=KBS2 '두뇌공조'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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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팀에 범인이 '내 뇌가 시키는 대로 했다'라는 문구를 현장에 남긴 조나영(김민주 역) 사건이 새롭게 배당됐다. 신하루와 금명세는 CCTV에 찍힌 용의자인 헬멧남을 찾아 나섰고, 난항 끝에 헬멧남이 제복을 입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금명세는 신하루의 집에 침입한 인물과 조나영 사건의 용의자인 헬멧남이 동일 인물임을 발견해냈다. 이때 분실된 조나영 핸드폰 전원이 장원 교도소에서 켜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신하루가 자신과 관련 있는 사람이 수감된 교도소라며 금명세와 함께 향한 사이 진범은 신경과학팀에 나타나 김계장(우현 역)을 공격했다. 다행히 설소정(곽선영 역)이 진범을 제압해 체포했고, 진범은 황동우(정동환 역)를 지키던 교도관(금호석 역)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신하루는 금명세와 교도관을 심문하며 왜 자신에게 고통을 가르쳐 주고 싶은지와 침입한 이유, "꼬마야"라고 부른 이유 등을 연이어 물었지만, 교도관은 모두 황동우가 시킨 것이 아닌 자신의 뇌가 시킨 대로 행했다고 털어놔 난감하게 했다.

신하루는 부모님 교통사고에 대해 알고 싶어 황동우를 찾아갔다. "굳이 떠올리기 싫다며?"라고 황동우가 도발하자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신하루는 센터장(임철형 역)을 자기 집으로 찾아오게 해 평범한 교통사고냐고 질문했지만 센터장은 애써 불안감을 감추며, 단지 신하루의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황동우가 아들인 신하루를 괴롭히는 거라고 답변했다.

그런데 다음날 신경과학팀으로 찾아온 검사 한연희(한지완 역)는 조나영 사건 피의자인 교도관이 사이코패스 성향의 뇌를 가졌다고 감형을 주장한다면서 신하루에게 자문을 요청한 상태. 덧붙여 신경의학자 황동우가 사이코패스 뇌가 질병이라는 주장에 힘을 보태려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한다고 하자 신하루는 신경과학 팀원들과 재판에 참석했다.
/사진=KBS2 '두뇌공조'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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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의 변호사 요청에 따라 황동우가 등장했고 황동우는 교도관이 사이코패스 뇌를 가졌으며 뇌 기능 장애를 가진 인물이기에 감형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사석의 한연희가 황동우에게 사이코패스 뇌 치료 방법에 관해 묻자 황동우는 치료를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다면서 사이코브레인 리빌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신하루에게 물어보라며 방청석에 있는 신하루를 가리켰다.

재정 증인으로 나선 신하루는 더불어 사이코패스가 일종의 질병이라는 것에 동의했다. 그러나 사이코패스 뇌를 가진 교도관이 환자이기 때문에 감형받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사이코패스 뇌를 가졌어도 평범하게, 살인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많다는 의견을 밝혔다. 더욱이 신하루는 그저 추측에 불과한 거 아니냐는 교도관 측 변호인의 공격에 "아닙니다. 증거 있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해 법정 안을 술렁이게 했다.

엔딩에서는 신하루가 사이코패스 뇌의 특징을 지녔지만 살인자가 되지 않은 사람의 MRI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진의 주인공, 사이코패스 뇌를 가진 이는 바로 접니다"라는 발언을 던졌다. 특히 사이코패스 뇌가 가진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며 자신임을 당당하게 밝히는 신하루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미소로 보는 황동우, 엄청난 충격에 빠져 얼음 상태가 돼버린 금명세의 모습이 돋보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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