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플레이)
(사진=쿠팡플레이)

‘미끼’ 배우 오연아가 극에 미스터리한 기운을 더하고 있다.

지나 1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미끼’ 5, 6회에서는 노상천(허성태 분)이 별정 통신사를 매개로 핸드폰을팔며 사기판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정소람(오연아 분)의 인텔리적 면모들 속 의문스러운 행동들이 시청자를 혼란에 빠뜨리며 소람이 죽음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했다.


2005년의 소람은 별정 통신 사업이 뭔지도 모르면서 별정 통신 사업에 뛰어드려는 상천을 대놓고 무시하며 “별정 통신 사업은 기업에서 하는 거”라고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통신 사업으로 다단계를 하자고요? 뭐? 통신사 가입 시켜주고 더 데리고 오면 통신비 깎아주고 이런 거?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라며 은근하게 인텔리적 면모를 드러낸 것.


그러나 상천이 통신을 끼워주며 단말기를 파는 다단계를 설계해 판매에 성공하자 “뭐 사업은 나쁘지 않은 거 같네요.”라고 처음으로 상천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상천보다 지식적으로 더 우위에 있음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또 상천의 지시로 빅스 네트워크 피해자 모임에 참여하고 있던 2011년의 소람은 노상천 옆에 잘 붙어있냐고 묻는 김성대(박윤희 분)에게 자신 역시 호랑이 굴에 먹잇감으로 던져진 느낌이라며 노상천이 자신을 떼어놓고 움직이려는 것 같다는 의심을 전했다.


김성대는 소람의 짙은 의심에 소람의 감이 죽지 않았음을 비아냥댔지만, 상천이 통화 녹음을 다 듣고 있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어 상천의 부름을 받고 수행원을 따라나섰던 소람은 상천의 수행원을 알아본 피해자 모임에 의해 발목이 잡혔고, 수행원이 이들을 막아선 사이 밖으로 나와 몸을 숨겼다.


그러나 수행원이 죽임을 당하고 경찰차가 출동하며 상황이 혼란스러워지자, 소람은 잠시간 망설이다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다.


극 중 오연아는 냉철하고 냉정한 사기꾼의 모습을 그려내다가도 피해자들 앞에서 자신 역시 피해자인 척 능청을 부리는 등 반전 연기를 펼치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고 있지만 내면에 두려움과 불안함이 자리한 정소람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 내며 정소람이라는 인물의 본 모습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미끼’는 2023년 상반기 파트 2를 공개할 예정이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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