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채원. / 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배우 문채원. / 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문채원이 선배 이선균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법쩐'에 출연한 배우 문채원을 만났다. 문채원은 검사 출신 법무관 박준경 역을 맡았다. 준경은 음모에 휘말린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법무관이 되어 복수를 준비한다.

문채원은 이번 드라마에서 이선균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선균은 돈장사꾼 은용을 연기했다. 문채원은 드라마 방영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선균 선배님과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선배님이 하신다고 한 게 저한테는 컸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말하겠다. 저는 꿈을 이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선균과 연기해 본 소감에 대해 문채원은 "선배님은 제가 워낙 좋아하는 배우인데, 제가 앞에서는 그런 얘기를 잘 못한다. 누가 그런 얘기를 해도 '진짜인가'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진심이 나와버린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선균 선배가 한다고 한 게 작품 선택에도 영향을 줬다. 선배가 한다고 했으면 좋은 작품 아니겠나 했다. 배우끼리도 좋아하는 배우, 팬심이 향하는 배우가 있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검사 장태춘 역할의 강유석과는 누나, 동생처럼 지냈다. 문채원은 강유석에 대해 "제가 실제로 남동생이 있는데 제 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유석이가 30살인데, 저는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봤다. 양복을 안 입으면 더 앳되게 보인다. 귀여운 동생이다. 서로 얘기하면서 편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복수극. 지난 11일 종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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