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 화면.


배우 이규한이 깔끔남 모습과 함께 깊숙한 가족사를 꺼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50회에서는 ‘신입생’으로 전격 합류한 이규한의 첫 신랑수업 모습과, 오스틴강 셰프에게 요리 수업을 받은 박태환의 하루가 펼쳐졌다.

‘멘토 군단’ 이승철-한고은-장영란-문세윤과 ‘신랑즈’ 박태환-서하준은 스튜디오에 첫 출연한 이규한을 격하게 반겼다. 이규한은 “결혼에 부정적인 비혼주의자였다. 하지만 180도 다른 삶을 살아보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진 뒤, 자택에서 펼쳐진 첫 신랑수업 모습을 공개했다.

이른 아침, 각종 청소용품을 완벽히 갖춘 집에서 기상한 이규한은 한 번 쓴 침구를 건조기에 넣는 ‘초특급 깔끔남’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이규한은 TV장까지 옮기며 꼼꼼하게 청소한 뒤, 수육 홍어 삼합과 칠리 라면을 요리했다. 잠시 후, 25년 지기 절친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이규한표 요리를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규한은 자연스럽게 이어진 ‘연애 토크’에서 “외모 이상형도 만나봤다. 하지만 항상 나 때문에 헤어졌다. (내가) 빡빡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친구는 “너는 문제가 있어. 결혼을 못하잖아”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에 이규한은 “난 결혼식도 안할 거고, 아이도 안 낳을 거다. 이런 날 받아들여 줄 사람이 있을까”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규한은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 “어릴 때 늘 혼자였다. 그래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아이조차도 어려워할까봐 걱정 된다”고 고백했다. 잠시 후 스튜디오에서 이규한은 “어릴 때 어머니와 살았다. 누나가 결혼할 때 제가 가장이니까 어머니 옆에 앉았다. 내 결혼식 때는 어머니가 혼자 앉아 계실 건데, 그걸 보고 싶지가 않다”고 한 뒤,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멘토’ 문세윤은 “이해가 된다”며 다독였고, 한고은도 이규한을 따뜻하게 감쌌다.

다음으로 오스틴강의 자택에서 진행된 박태환의 요리 수업 모습이 펼쳐졌다. 오스틴강은 메인 재료인 13년 묵은지를 꺼내 김치찜 요리를 뚝딱 했고, ‘요잘알’ 박태환도 금방 흡수했다. 이어 퓨전요리인 ‘묵은지 타코’와 ‘김치 딥’을 만들자, 한고은은 “정말 상상도 못한 조합”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후 요리 수업을 모두 마친 박태환은 오스틴강 표 음식을 맛있게 시식하며, “내가 꼭 (이 요리를) 해줄 날을 만들어 볼게!”라고 다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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