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의 계절' 스틸. / 사진제공=MBC
'꼭두의 계절' 스틸. / 사진제공=MBC
김정현과 임수향이 계약 연애의 기로에 선다.

3일 밤 9시 50분 방송될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3회에서는 갈 곳을 잃은 한계절(임수향 분)이 꼭두(김정현 분)의 술수에 휘말려 희소식과 비소식이 담긴 계약서에 꽁꽁 묶여 버린다.

앞서 한계절은 자신의 무고를 증명해주겠다던 꼭두의 선언을 철썩 같이 믿었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뼈아픈 배반이었다. 도진우(김정현 분) 행세를 한 꼭두가 기억 상실에 걸렸다는 거짓말로 징계위원회를 망친 것도 모자라 모진 말들을 쏟아내며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 직업도 마음 둘 곳도 잃은 한계절은 언제나 그랬듯 혼자 툭툭 털고 일어날 준비를 한다.

그런 한계절 앞에 꼭두가 재등장, 병원도 사택도 준다는 조건으로 90일간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그의 교묘한 꾀에 다시 넘어갈 수 없는 한계절은 창업 자금을 지원해준다는 명인을 찾아 대출 프로젝트를 벌인다. 하지만 꼭두는 꼭두대로 한계절이 저주를 풀어줄 여인이라고 믿고 있는 터. 그녀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다니며 계약 연애 체결에 힘쓸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꼭두와 한계절 사이 빠질 수 없는 티격태격 모멘트가 포착됐다. 명인의 눈에 들기 위해 열심히 주걱을 젓고 있는 한계절과 달리 꼭두는 능청스럽게 그녀를 바라만 보고 있다. 이에 한계절은 꼭두를 쏘아보던 것도 잠시, 저승신에게만 통하는 신비한 능력을 발휘해 그의 열일 모드를 켠다.

이렇듯 시도 때도 없이 갑과 을의 관계가 바뀌는 두 사람의 계약 연애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는 상황. 꼭두가 찾던 여인이 한계절이 맞을지, 그녀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평안을 되찾을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방송에는 MBC ‘놀면 뭐하니?’ 팀의 유재석, 정준하, 이미주가 깜짝 출연, 꼭두와 한계절의 이야기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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