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사진제공=SBS
'미우새' ./사진제공=SBS
오는 29일 방송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예능 대부’ 이경규가 출연해 예능 베테랑다운 화려한 입담을 선사한다.

‘미우새’에 나온 이유를 묻자 이경규는 “(출연진들) 물갈이할 때가 됐나 살피러 왔다”라고 밝혀 시작부터 MC 신동엽과 서장훈을 긴장케 한다. 하지만 초반 기선 제압과 달리 이경규는 녹화 내내 진땀을 빼야 했다고. 모(母)벤져스가 역대급 텐션으로 이경규를 환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 사이에서 가장 어린 이경규가 막냇동생이 되어 누나들의 맹공격을 받아야 했기 때문.

특히 허경환 어머니는 이경규와 같은 ‘부산 동구 초량동’ 출신임을 밝혀 관심을 모은다. 이어 아들 사랑이 넘치는 경환 어머니는 “고향 누나 아들 좀 잘 키워보소”라며 지연을 내세운 은밀한 제안을 건넨다. 이에 이경규는 “허경환보다는 딘딘을 사랑한다”라고 돌직구로 응수한다. 하지만 경환 어머니는 “(이경규는) 부산에서 내 동생 뻘”이라며 한 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아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모벤저스의 노필터링 공격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경규 형님이 혼자였으면 좋아할 것이냐?”는 MC들의 짓궂은 질문에 토니안 어머니가 “내 스타일은 아냐”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 참다못한 이경규는 “내가 이런 대우를 받으러 여기 나온 겁니까?”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데뷔 42년 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이경규의 새로운 모습에 제작진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경규는 사위인 축구선수 김영찬에 대한 남다른 사랑도 드러낸다. 이경규는 “수도권이나 창원에 경기가 있을 때면 꼭 가서 본다”며 ‘사위 바보’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더불어 결혼 전과 후 경기를 볼 때 달라진 마음을 솔직하게 전달해 모벤져스의 깊은 공감을 사기도. 딸 이예림과 김영찬은 2021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예능 대부’ 이경규, 그리고 역대급 텐션으로 이경규와 웃음 폭발 케미를 선보인 모벤져스의 모습은 이날 오후 9시 5분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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