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27일 첫 공개
형사役 장근석 "공백기 5년, 나를 채우고 비우는 시간"
허성태 "악역 종합백과사전 쓰겠단 각오"
이엘리야 "장근석, 현장 리드하는 모습 인상적"
[종합] "부서뜨리고 싶었다"…'5년 만에 컴백' 장근석, 연기 트레이닝까지 받은 신작 '미끼'


배우 장근석이 5년의 공백을 깨고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로 돌아왔다. 장근석은 5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자신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 '미끼'라며 설렘과 기대를 드러냈다.

25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홍선 감독과 배우 장근석, 허성태, 이엘리야가 참석했다.

'미끼'는 유사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의 범인이 사망한 지 8년 후, 그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

김 감독은 "특정인을 모델로 삼았다기보다 2000년대 초중반에 일어났던 사기 사건을 취합해서 작품에 녹이려고 했다. 작가님의 개인적 경험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모아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사람들이 살면서 욕망과 욕구가 있고, 그걸 실현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탐욕으로 발현됐을 때 시점으로 얘기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법리적으로 합리적 의심이라는 용어가 있다.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는지 살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종합] "부서뜨리고 싶었다"…'5년 만에 컴백' 장근석, 연기 트레이닝까지 받은 신작 '미끼'
장근석은 강력계 형사 구도한 역을 맡았다. 장근석은 "오랜만에 컴백이라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지금까지 제가 가진 뻔한 모습을 탈피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했다. 수염도 기르고 거친 남자를 표현해보려고 절제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억지로 내 모습을 탈피하면 어색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프러덕션 단계에서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을가 고민했다. 배우 입장에서 좀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나를 부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장근석을 아시아의 프린스라고 한다"며 "최종 출연 확정 전 미팅을 하고 술을 한 잔 했다. 이 친구도 성인이구나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도환이라는 형사 캐릭터가 가진 느낌을 장근석이 잘 표현하겠구나 싶었다. 제 이미지 속 형사의 모습이 있었는데 그걸 같이 해보자고 했고, 의상, 분장도 같이 얘기하면서 해나갔고 잘해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미끼' 포스터.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미끼' 포스터.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장근석은 "군 복무까지 합치면 5년이 훌쩍 갔다. 그 시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고 제가 소중하게 품었던 대본이 '미끼'다. 5년 동안 충전도 했다. 제가 활동하면서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는데, 살고 싶던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중간에 대본도 많이 보고 배우고 싶은 것도 배웠다. 그렇게 지나다가 5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잘 만들어보려고 했다. '내가 살아있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장근석은 "과거 제가 '이태원 살인사건'이라는 영화를 했을 때 '저 친구가 저런 연기를 할 줄도 아네' 같은 말을 들었던 것처럼 카타르시스도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뻔한 장근석을 부서뜨리고 새로운 나를 뽑아보고 싶었단 욕심, 그게 5년이라는 기다림, 인고의 시간을 보내왔던 목표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장근석은 "5년간 나를 채우는 시간이었다. 한 번도 휴식해본 적 없고 연기를 하는 게 좋아서 어렸을 때부터 계속을 일을 해왔다. 생각보다 길었던 시간에 내가 뭘 얻었고 뭘 채웠고 뭘 비웠는지에 대해 첫 번째로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가 '미끼'라고 생각한다"며 "연기 트레이닝을 받았던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촬영 전 스스로 잘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들어서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고민을 하는 시간 하나하나가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종합] "부서뜨리고 싶었다"…'5년 만에 컴백' 장근석, 연기 트레이닝까지 받은 신작 '미끼'
허성태는 최악의 사기 범죄자 노상천으로 분했다. 허성태는 "감독님, 분장 감독님이 시간의 차이에 따라 노상천의 분장과 착장에 차이를 뒀다.굳이 내가 '이렇게 해야지' 생각하지 않아도 그 착장과 분장을 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분장과 의상의 힘이라는 걸 이번 작업을 통해 느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의상을 입은 허성태는 "저는 이렇게 옷을 많이 입은 게 처음이었고, 장근석은 이렇게 옷을 단벌만 입은 게 처음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장근석은 "옷 갈아입는 시간이 최소화돼서 현장이 빠르게 돌아갔다"며 웃었다.

허성태는 "따로 참고한 작품은 없었다. 악역을 많이 해왔는데, 이 대본을 읽고 감독님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제가 '악역의 종합백과사전을 쓰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힘을 준 부분도 있고 뺀 부분도 있다. 노상천이라는 인물의 연대기적인 구성이기도 하다. 극 중 캐릭터가 오랜 시간을 지내온 것을 제가 표현할 수 있을까, 도전정신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종합] "부서뜨리고 싶었다"…'5년 만에 컴백' 장근석, 연기 트레이닝까지 받은 신작 '미끼'
이엘리야는 '노상천 사기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자 기자인 천나연을 연기했다. 극 중 나연은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사기 피해를 당한다. 이엘리야는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을 넘어서서 나연이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감정과 목표에 대해 고민하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엘리야는 "대본 속에서 나연이라는 인물을 읽고 감정을 찾아내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을 믿고 대본을 열심히 읽었다"고 말했다.

장근석과 호흡에 대해 "카메라가 꺼졌을 때도 선배로서 유쾌하고 편안하게 현장을 리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이엘리야 씨가 면허를 땄는데 운전하는 장면이 많았다. 탈 때마다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촬영 후일담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엘리야는 "안전을 책임지겠다"며 민망해했다.

'미끼'는 오는 27일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매주 금요일 2회씩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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