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화면
/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화면
김종민이 '새 멤버' 유선호를 향해 "어떻게 이런 애가 들어왔니?"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강추위를 제대로 만끽한 여섯 남자의 알찬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힘겹게 얻은 식재료로 풍성한 요리상을 차린 뒤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저녁 식사 이후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영하 20도의 역대급 강추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훈민 전쟁의 대결이 끝난 화합의 의미로 따뜻한 온돌방 취침이 걸린 잠자리 복불복에 돌입했다.

잠자리 복불복 미션은 눈물 모으기 3종 경기로 3단계 라운드를 통해 총 6L 물을 모아야 했다. 1라운드 파이프로 물 옮기기 게임이 시작되자 멤버들은 사전 연습까지 펼치며 온돌방 취침 성공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순발력과 스피드가 필요한 이번 게임에서는 나인우와 유선호가 미끄러지는 등 엉망진창 팀워크를 선보였고, 물 600ML를 받아낸 채 다음 라운드로 넘어갔다.

2라운드는 손으로 눈 옮기기로 눈을 가린 채 양동이에 눈을 담아 머리 뒤로 다음 사람에게 전달, 물을 모으는 게임을 진행했다. 여섯 남자는 물안경까지 장착하며 만반의 준비를 한 채 게임을 시작했다. 첫 번째 주자 문세윤에게 눈을 받아야 하는 두 번째 주자 나인우는 소통에 실패하며 빈 양동이를 옮겼다. 나인우는 열심히 다음 주자 김종민에게 전달했지만, 눈은 양동이에 담겨있지 않았고, 문세윤이 전달한 눈은 나인우에게 모두 뒤집어써져 파격적인 비주얼이 탄생했다.

마지막 라운드 발로 눈 옮기기 게임은 여섯 남자가 오직 발을 이용해서 100초 동안 눈이 담긴 세숫대야를 옮겨야 성공하는 게임. 고난도 미션에 유선호가 연이어 게임에 실패하자 김종민은 "어떻게 이런 애가 들어왔니? 전력이 더 안 좋아졌어"라고 분노했고, 결국 환장의 눈싸움으로 번져 6L 물 모으기 미션은 실패했다.

냉골방 취침이 확정된 가운데, 제작진의 아량으로 온돌방 취침을 할 수 있는 추가 미션 기회가 주어졌다. 과반수가 30초 안에 눈물을 흘려야 성공이었다. 이에 연정훈, 유선호, 문세윤, 나인우가 나란히 성공하며 우여곡절 끝에 여섯 남자는 따뜻한 실내 취침을 사수했다.

지난 훈민 전쟁에서 패배한 연정훈 팀은 벌칙을 수행하기 위해 늦은 밤 천문대로 향했다. 이윽고 연정훈 팀은 망원경으로 다양한 별자리, 행성 등을 보며 아름다운 광경에 탄성을 질렀고 어마어마한 별 보기 천문대 체험을 펼치며 훈훈하게 미션을 마무리했다.

한편 '1박 2일 시즌4'는 전국 가구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방송 말미 미션에서 이겨 큰형님이 된 나인우를 다른 멤버들이 눕혀서 편안히 이동시키고 더 이상 바보는 안 된다며 신생아들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2%(전국 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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