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말고 동거' 스틸. / 사진제공=채널A
'결혼 말고 동거' 스틸. / 사진제공=채널A
채널A 동거 관찰 예능 '결혼 말고 동거' 첫 회에서 네 MC 한혜진, 이용진, 아이키, 이수혁이 '동거'에 대한 생각을 공개한다.

20일 첫 방송될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실제 커플 3쌍의 24시간 밀착 동거 관찰 러브 스토리가 공개된다. 동거의 현실을 관찰한다는 점에 MC 한혜진은 "우리 프로그램은 위험하고 아찔하다. 사실 내심 걱정도 된다"며 '뜨거운 감자'처럼 많은 화두를 던질 프로그램임을 예고했다. 이수혁은 "동거에 대해서 찬성하든 반대하든, 입장을 떠나서 한 번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 같다"라며 다양한 시각을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기혼' 멤버인 아이키는 "남녀 사랑법에는 정답이 없다. MZ세대의 연애 라이프를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같은 '기혼'인 이용진은 "연애 예능을 보면 '연애 세포가 계속 차오르는 게 느껴진다'고들 하는데,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동거 세포'를 가득 채우거나 아예 비우기가 가능할 것"이라며 동거를 둘러싼 '극과 극 경험'을 예고했다.

동거에 대한 환상과 현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결말동'만의 특별함을 강조한 MC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거침없이 밝히기도 했다. '싱글남' 이수혁은 "동거에 대해 찬성 반대를 떠나,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 자체는 너무 찬성이다. 어떤 게 더 좋은 방법일지 나도 배우고 싶다"라며 학구열(?)에 불타올랐다. '연애 참견러' 한혜진은 "나는 빨리 하고 싶다"며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서 '행복하게 영원히'가 중요하지, 사랑에 시스템이 뭐가 중요하냐"고 열혈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한혜진은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을 반포기했다면서도 올해 목표가 결혼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결혼생활 중인 이용진도 "동거를 해 보고 결혼하는 걸 추천한다"라며 뜻밖의 꿀팁을 전했다. 이용진은 "결혼에는 한 번의 기회가 있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몇 달 살아보고 결정하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유부 멤버' 아이키도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해 최초로 비친족 가구 인원이 100만 명을 돌파하고, 동거에 대한 찬성 비율이 60%를 넘어가고 있는 현실 속에, '결혼 말고 동거'는 동거에 대해서 가감 없이 터놓고 이야기해볼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혼 말고 동거'는 20일 저녁 8시 채널A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