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집사부일체' 은지원이 비혼인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결혼 VS 비혼’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먼저 비혼주의임을 솔직하게 밝혀 화제를 모았던 뱀뱀의 일상이 공개됐다. 늦잠으로 하루를 시작한 뱀뱀은 음악을 들으며 샤워를 하거나 3시간 넘게 청소를 하는 등 자신의 집에서 혼자만의 여유로운 일상을 보냈다. 이후에는 좋아하는 음식을 배달시켜 맥주, 음악과 함께 새해맞이 홈 파티를 즐겨 기혼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를 보던 도영은 “뱀뱀의 라이프에서 술이라든지 음악 틀고 샤워하는 건 일상적인 건데, 결혼하면 저게 이벤트가 되니까”라며 비혼주의 편에 힘을 보탰다. 이에 기혼자들은 “그렇지 않다”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만약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뱀뱀처럼 저렇게 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김동현은 냉큼 “하고 싶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혼자만의 시간을 온전히 즐기는 뱀뱀의 모습을 보며 “아름답지 않냐”고 했던 곽정은은 “결혼을 경험하는 것보다 ‘나’로 살아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은지원은 “내가 비혼주의인 이유가 바로 이거다”라면서 우리 어머니 보면 아이는 낳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엄마가 나를 위해 한평생을 버리셨다”라고 덧붙였다. "행복해하는 모습은 못 봤냐"는 물음에도 은지원은 "안 보인다. 내가 보는 시점에서는 행복보다 희생이 컸다"고 답했다.

이에 김동현은 “어머니는 단 한순간도 인생을 버렸다고 생각하시지 않고 하나하나가 다 사랑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하셨을 것. 형이 없었으면 훨씬 덜 행복하셨을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이어 공개된 이대호의 영상에서는 이사한 새 러브하우스에서 아내, 12살 딸, 8살 아들과 함께하는 알콩달콩 사랑 넘치는 일상이 그려졌다. 이대호는 아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가 하면 꽁냥꽁냥한 분위기 속 아내와 함께 식사 준비를 하는 등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현준은 “이 영상 나가면 션 이제 설자리가 없겠다”라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날 이대호는 아내를 향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 몰래 꽃 선물과 손 편지를 준비한 것. 이대호는 고생했던 시절부터 묵묵히 옆을 지켜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였고, 아내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양세형은 결혼주의자 4인의 아내들에게 ‘남편이 모르는 비밀’을 받아왔다고 밝혀 흥미를 더했다. 1번 아내의 비밀은 ‘사 온 음식을 내가 한 것처럼 해서 차려준 적 있다. 심지어 여러 번’이라는 것이었다. 김동현은 “우리 아내는 절대 아니다. 그걸 모른다는 것도 이상한 것 같다”라며 호언장담했지만, 1번 아내는 김동현의 아내였다. 김동현은 아내를 위해 모른 척하라는 양세형의 말에 “이거 산 거냐고 아침마다 물어볼 거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우린 비밀이 없다’는 2번 아내는 이대호의 아내로 밝혀진 가운데, 3번과 4번 아내의 비밀은 ‘옷 선물해주면 예쁘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다. 하나도 맘에 안 든다’와 ‘내 남편이 나이가 많지만 저는 아이 한 명 더 원한다’는 것. 비밀을 듣자마자 정준호는 4번 아내가 자신의 아내임을 확신했고, 삼 남매 아빠 신현준은 “내 아내는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4번의 주인공은 신현준의 아내로 밝혀졌다. 신현준은 “진짜냐”라며 놀란 모습을 보인 데 이어 비밀이 적힌 카드를 사진까지 찍으며 “너무 행복하다. 기념으로 가져갈게”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반전 결과에 실망한 듯한 정준호는 “다 가져가. 나는”이라며 카드를 찢어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리빙 레전드 추신수가 사부로 등장, 한국 집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아내 하원미도 함께 출연할 것이 예고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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