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 지우 "'로망' 전문직 첫 도전에 '설렘'…경찰관·소방관 고충 실감"[인터뷰①]


배우 지우가 SBS '소방서 옆 경찰서'를 통해 전문직 캐릭터 연기에 첫 도전했다.

최근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1를 마친 배우 지우와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만났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재난, 사고, 범죄 발생시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되는 경찰과 소방의 공동대응을 그린 작품. 지난달 10.3%의 시청률로 시즌1이 종영됐다.

지우는 태원경찰서 과학수사팀 경장 봉안나 역을 맡았다. 봉안나는 각종 수사장비 및 최첨단 수사 테크닉에 관심이 많고, 과학수사와 디지털 포렌식 모두에 능한 인재다.

지우는 "시즌1을 지난 여름 모두가 고생해서 함께 촬영했는데 방송되는 걸 보니 뿌듯하고 시원섭섭하다. 시즌2 촬영은 오뉴월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연출을 맡은 신경수 감독과 연극을 함께한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우는 "2021년에 연극 '분장실'을 했는데, 신경수 감독이 연출했다. 그때 저를 잘 봐주셔서 이번 드라마에 감사하게도 함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가 지우에게 더 의미 있는 건 "그전에는 학생 역할을 많이 했는데, 전문직은 처음"이기 때문. 지우는 "매력적인 역할을 저한테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캐스팅 당시를 떠올리며 "전문직 역할은 완전 로망이었다. 한번쯤 꼭 해보고 싶었다"면서 들뜬 얼굴을 했다.

전문직 역할인 만큼 준비 과정도 더 신경 썼다. 지우는 "전문직 여성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을 찾아봤다. 여성 해커를 소재로 한 영화도 보고 유튜브에 관련된 영상들도 봤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명석해 보일지,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일지 고민했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역할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 앞으로 더 넓어지지 않을까 기대와 설렘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경찰관을 만나보진 않았지만 출연 배우들과 소방 교육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지우는 "다함께 가서 소방 교육을 받았다. 호스를 쥐고 있는 것도 힘들더라. 소방관, 경찰관분들의 고충을 실감했다. 11회에 연쇄 방화 사건이 나오지 않나.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쉴 틈도 없이 밥도 못 드시고 일하겠구나 싶었다"며 소방관, 경찰관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캐릭터의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촬영 도중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재촬영하기도 했다. 지우는 "안나가 '오타쿠' 같은 면이 있다. 일에 미쳐있는 친구다. 처음엔 히피펌을 하고 브릿지 염색을 한 긴머리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첫 촬영 후 캐릭터가 가진 특징이 잘 보이지 않았는지 감독님이 첫 촬영 후 단발을 제안하셨다. 저도 그전에 단발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단발로 자르고 계절감도 맞추기 위해 재촬영을 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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