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제공)
(사진=MBC에브리원 제공)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뉴질랜드 형제들이 막대한 양의 김장을 잘 해낼 수 있을까?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15년 차 체리와 2년 차 앤디의 일상이 공개됐다. 체리와 앤디의 훈훈하고 유쾌한 일상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이날 부모님이 계신 고향 집에 친구 말린과 타야를 초대한 체리는 아침 일찍부터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비행기가 아닌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체리의 고향은 바로 경기도 가평. 버스 뒷좌석에 앉아 재잘거리며 고향으로 향하는 설렘을 드러내는 체리와 친구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들뜬 마음으로 고향 집에 도착한 체리와 친구들을 맞은 건 다름 아닌 배추였다. 고향 집 마당을 가득 채운 김장 재료에 체리와 친구들은 넋이 나간 듯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스튜디오 MC들 또한 “400포기”냐고 재차 되물으며 입을 떡 벌려 웃음을 자아냈다. 체리와 외국인 친구들이 막대한 양의 김장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지는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는 지난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4형제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뉴질랜드 형제 중 막내 앤디가 출연해 한국살이 일상을 공개했다. 앤디의 현실감 넘치는 자취방부터 원어민 교사로 일하고 있는 학교까지 앤디의 진짜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아침부터 홀로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하고 학교에서는 영어로 열띤 수업을 펼치는 앤디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감탄이 흘러나왔다.


이어 앤디는 뉴질랜드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장만하기 위해 시장을 방문했다. 선물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더니 금세 시장 먹거리들에 시선을 빼앗겨 폭풍 먹방을 선보이는 앤디의 먹깨비 모드에 폭소가 터졌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앤디는 가족들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맞춤형 선물을 구입하는 데 성공했다.


선물 장만 미션을 완료한 앤디는 뉴질랜드 형들의 한국 여행 추억을 따라잡는 나 홀로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 여행에서 놀이동산을 즐기는 형들이 부러웠던 앤디는 나들이의 첫 번째 목적지로 놀이동산을 찾았다. 앤디의 기대와는 달리 녹화 날 불어온 최강 한파로 놀이동산엔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았고, 홀로 놀이기구를 타던 앤디는 “외로워요. 너무 외롭다”라며 쓸쓸함을 고백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이지혜는 “같이 가서 타 주고 싶다”며 안쓰러워했다.


앤디가 나들이의 최종 목적지로 향한 곳은 조개구이 식당이었다. 하루 종일 홀로 외로웠던 앤디를 위해 저녁 식사의 깜짝 손님으로 뉴질랜드 형들이 총출동해 놀라움을 안겼다. 비록 영상통화로 이뤄진 랜선 회식이지만 마음을 함께 나누며 색다른 추억을 쌓는 형제들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또한 이날 방송 말미에는 앤디가 보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뉴질랜드 가족들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선물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행복해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떨어져 있지만 누구보다 끈끈한 사랑을 가진 앤디 가족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 친구들의 좌충우돌 일상을 들여다보는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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