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다' 이지현/ 사진=JTBC 제공
'내가 키운다' 이지현/ 사진=JTBC 제공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아이들과 함께 지하철 이동 중 생겼던 아찔한 사고를 전했다.

이지현은 11일 "제가 공황장애 때문에 30분 넘는 거리는 운전대를 잡지 않아요. 원래는 운전을 좋아하고 잘하는데 말이죠"라며 "오늘 인천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아이들과 지하철을 탔는데 잠깐 졸았나봐요. 아이들이 놀라서 우리 내릴 역 지났다고 깨우는데 얼른 정신 차리고 갈아타야겠다 싶어서 아이들과 우르르 내리다가 딸만 내리고 문이 닫혀버렸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이지현은 "당황한 딸에게 얼른 전화해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금방 데리러 간다고 하고, 아들 점퍼는 문에 끼인 채로 두 정거장이나 지나갔어요"라며 "딸에게 가는 동안 세상이 하도 험해서 안절부절 초조의 정점을 찍는데 딸은 만나자마자 '엄마 잘 왔어?'라고 하더라고요. 내 딸이지만 너무 담대해서 고맙고 미안하고"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지현은 "얼른 공황장애가 없어지고 예전처럼 운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싶어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지현은 두 번의 이혼 후 딸과 아들을 양육 중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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