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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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쩐’ 배우 김혜화가 냉철하고 이지적인 스마트 캐릭터로 첫 등장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혜화는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에서 워싱턴 로비스트 출신 사모펀드 ‘체인지’ 대표 홍한나 역을 맡았다.


극 중 홍한나는 자본 시장 및 정재계를 아우르는 넓은 인맥을 자랑하며 ‘홍선생’, 혹은 ‘홍마담’이라 불리는 인물. 은둔형 투자자 은용(이선균)의 옆에서 손과 발이 되는, 완벽한 ‘우리 편’으로 최고의 파트너쉽을 발휘한다.


이와 관련 지난 1회에서 홍한나는 매혹적인 검은색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컴퓨터 앞에 앉아 몽골에 있는 은용(이선균)에게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보고를 건네는 모습으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어 홍한나는 전화기 너머 들리는 은용의 목소리만으로 은용의 거짓말을 알아채고, 은용에게 “언제까지 거기 처박혀 있을 건데?”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티키타카 호흡을 펼쳐냈다.

또 은용이 뇌물 공여로 긴급 체포된 후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블루넷 윤혜린(김미숙) 대표 관련 뒷배경을 알아봐달라는 은밀한 부탁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치밀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더해 10년 만에 한국행을 결정한 은용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고 챙기는 ‘찐 파트너’로 든든함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홍한나는 은용과 함께 윤혜린이 묻힌 수목장으로 향한 후 복수의 의지를 드러내는 은용에게 “복수란 거. 예상되는 리스크에 비해 기대 수익은 형편없는 싸움이야”라는 냉철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나 굳은 의지를 드러내는 은용을 위해 기꺼이 동대문 의류시장에서 일수 수첩을 구한 후 “M&A 협상이나, 시장바닥 흥정이나, 싸게 사면 짜릿하잖아?”라고 답하는, 끈끈한 의리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홍한나가 복수에 몰두 중인 은용에게 검찰 조사에서 빠져나온 박준경과의 만남을 주선하면서, 두 사람의 10년 만의 재회를 돕는 모습이 담긴 터. 앞으로 치열하게 펼쳐질 은용의 ‘쩐쟁’을 도울, ‘히든 키’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앞서 김혜화는 앞서 tvN 드라마 ‘마인’에서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재벌 2세 한진희 역으로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던 상황. ‘법쩐’을 통해 냉철하면서 이지적이고, 매혹적인 복합적 매력의 홍한나 역으로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법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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