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가영.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문가영. / 사진=텐아시아DB


'흥행 배우', '시청률 보증수표' 등 명예스러운 수식어를 가진 배우가 있는 반면, 하는 작품마다 고전하는 배우도 있다. 배우 문가영도 그중 하나. 문가영은 흥행 타율이 낮다. 최근 방영 중인 출연작 JTBC '사랑의 이해' 역시 아쉬운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사랑의 이해'는 지난달 21일 방송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 멜로. 사랑과 계급 사이에 놓인 이들의 현실적인 면면을 보여주겠다는 기획 의도를 갖고 있다.

'사랑의 이해' 1회 시청률은 3.1%. 낮은 시청률이지만 1회라는 걸 감안하면 상승의 가능성은 있었다. 하지만 2회가 되자마자 1.9%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6회까지 0.2~0.3%p씩 조금씩 오르며 6회엔 3.0%까지 도달했다. 그럼에도 1회 시청률엔 0.1%p 못 미친다.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상승폭이 미미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증가세를 기대하긴 어렵다.
드라마 '링크'와 '위대한 유혹자' 포스터. / 사진제공=tvN, MBC
드라마 '링크'와 '위대한 유혹자' 포스터. / 사진제공=tvN, MBC
문가영은 전작 tvN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에서도 1%대 시청률의 맛을 여러 번 봤다. 문가영, 여진구가 주인공이었던 이 작품은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방영됐다. 1회 3.1%로 출발해 서서히 시청률이 떨어지더니 7회부터 마지막 16회까지는 1.5~2.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오르락내리락 했다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다. 결국 1회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회차로 드라마는 마무리했다.

32부작으로 2018년 방영된 문가영 주연 MBC '위대한 유혹자'도 최저 시청률이 1.5%(29회)였다. '링크'와 마찬가지로 1회가 가장 높은 시청률(3.1%)이었다. 2019년 방영작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16부작 가운데 6회부터 16회까지, 무려 11회 연속 1%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문가영의 출연작 가운데 흥행작으로 꼽을 수 있는 건 tvN '여신강림' 정도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여신강림'에서 문가영은 차은우와 '단짠 로맨스'를 선보였다. 1020 세대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 1020 세대들 덕에 문가영은 당시 잠깐이나마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굿데이터코퍼레이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드라마 인기 덕을 봤지만 잠시뿐이었다.
'사랑의 이해' 스틸. / 사진제공=SLL
'사랑의 이해' 스틸. / 사진제공=SLL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했음에도 깊이감 없고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문가영. '주목할 만한 배우'의 수준에서 몇 년간 머물고 있다. 게다가 한 번뿐이라면 '운'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반복되는 '1%대 시청률'은 '작품을 보는 눈'도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이 정도면 '시청률 다이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연으로 캐스팅은 되고 있지만 흥행 참패의 딱지를 붙이고 있는 문가영. 유연석과 함께하는 이번 '사랑의 이해'에서도 '흥행 참패' 불명예를 면할 수 있을까. 시청자를 '이해'시키지 못하는 배우는 오래갈 수 없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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