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사랑의 이해' 방송 화면.
사진=JTBC '사랑의 이해' 방송 화면.
유연석과 문가영이 서로에 대한 감정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6회에서는 하상수(유연석 분)와 안수영(문가영 분)이 사랑과 현실 사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안수영은 은행 내에서 계속되는 육시경(정재성 분) 지점장의 강압 행위에 그를 본사에 고발했다. 잘못될 경우 다른 곳으로 쫓겨날 수도 있는 만큼 하상수는 안수영을 향한 시선을 거둘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정말로 정종현과 연인 사이가 된 안수영은 하상수의 걱정도 거절하며 서서히 그를 밀어내고 있었다.

안수영의 건조한 태도에 하상수의 마음도 무거워질 즈음 두 사람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덤덤한 목소리로 하상수와 자신의 차이를 이야기하던 안수영은 “하계장님이 원하는 걸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세요”라는 말로 남은 미련을 거두려 애썼다. 이를 듣는 하상수의 얼굴에는 참담함과 후회스러움이 서려 그녀를 향한 마음이 뜻대로 되지 않음을 짐작게 했다.

이렇게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응어리를 털어내는 동안 이들을 향한 박미경(금새록 분)과 정종현(정가람 분)의 직진도 계속됐다. 안수영과 정종현의 관계가 더이상 자기 혼자만의 오해가 아닌 박미경도 알고 있는 사실이 되어버린 순간 하상수는 아무리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는 안수영과의 막막한 관계를 미뤄둔 채 박미경에게 집중하려고 했다.

안수영 역시 은행 사람들과 달리 늘 예의를 갖춰 자신을 대해주는 정종현의 우직하고 다정한 면모에 점점 더 빠져들었다. 이에 안수영은 정종현의 꿈이 걸린 시험 당일, 애정과 정성을 담아 아침상까지 차려주며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시험이 끝난 직후 정종현이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표정이 굳어지면서 이들에게 무언가 새로운 변수가 닥칠 것을 예감케 했다.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안수영은 오매불망 정종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에 그가 은행에 갑작스레 휴가를 내면서 안수영의 걱정은 배로 불어났다. 평소의 밝은 미소와 달리 어딘지 모를 어둠을 간직한 채 그녀를 마주한 정종현은 “헤어져요, 우리”라는 뜻밖의 말로 안수영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하상수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다가오는 박미경에게 마음을 열기로 결심하고 "그럼 이제 우리 사귀는 거다"라는 박미경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이렇듯 서로가 아닌 다른 사람과 연을 맺은 하상수와 안수영의 희비가 교차된 가운데 사랑의 시작과 끝을 마주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만남의 시작부터 헤어짐, 그리고 새로운 설렘까지 사랑의 모든 순간을 그려내고 있는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의 이야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사랑의 이해’에서 계속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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