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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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아내 신애라를 향한 사랑꾼 모멘트를 자랑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차인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은이는 "오늘은 새해에 잘 어울리는 도전의 아이콘이 오신다더라. 열정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했다. 노크 소리와 함께 등장한 건 바로 차인표였다. 김숙은 "열정 만수르"라며 환영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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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은 "(신) 애라 누나랑 3년 반 방송하고 있다. 형님 이야기를 매주 듣고 있어서 그런지 낯설지 않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무슨 반전이 있나요?"라고 물었다. 정형돈은 "진짜 열정이. 사람 되게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차인표는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형돈 씨가 한쪽 이야기만 들었다"고 해명했다. 정형돈은 "애라 누나 말씀이 진리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인표는 "아내한테 가스라이팅 당한 듯"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송은이는 "자기 관리 끝판왕이다. 우리가 데뷔 때 봤던 모습 그대로 똑같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끝판왕까지는 아니고, 50대 후반에 접어드는데 50대에서는 자기 관리를 하는 롤모델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차인표는 1993년 MBC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으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 때와 지금 몸무게는 4~5kg밖에 차이가 안 난다고. 김숙은 "(김) 용만이 오빠랑 동갑이에요?"라며 깜짝 놀랐다. 정형돈은 "말도 안 돼"라고 힘을 보탰다. 그러자 차인표는 "용만이랑 저랑 친구"라고 했다.

차인표는 "글도 쓸 때가 있는데 4시 45분(에 기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4시 45분에 일어나서 할 거 다 하고 아침 운동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그러니까 애라 누나가 얼마나 힘들겠어"라고 했다. 차인표는 "그럴 때는 9시 30분에 가족들한테 인사를 하고 잔다"고 설명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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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는 "운동인들 사이에서 명언을 남겼다. '내가 덤벨을 들 때 김종국은 젖병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맞죠"라고 맞장구를 쳤다. 차인표가 운동을 시작한 1986년이라고. 차인표는 "동대문 체육사 가서 사서 집에 가서 했다"고 밝혔다. 김종국과는 같이 운동한 적은 없지만, 김종국의 유튜브를 시청했다고. 차인표는 "가끔 체육관 가기 싫을 때 운동하기 싫을 때 (김종국 유튜브) 틀어놓고 본다.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운동한다"고 말했다.

차인표의 올해 목표는 친구 많이 만들기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친구가 많지는 않은 편이다. 제 또래 친구들도 좋은데 다른 세대 친구들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제 유튜브 한 번 나오면 친구"라고 했다. 차인표는 "저보다 30년 아래까지도 친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형돈 씨와 친구로 지내면 좋을 것 같다. 아내한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형돈 씨도 친구가 많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애라 누나가 말을 보탰네. 많이 없지 않다. 그냥 없다"고 해명했다. 차인표는 "젊은 친구들과 사귀고 싶고 풍납토성 같은데 같이 걷고 사진도 찍고 공주 산성 같은 곳 가서 하이킹하고"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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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는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서 선보인 시그니처 손가락 흔들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이디어가 없었다. 드라마는 끝났는데 신동엽 씨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가죽 재킷을 입고 패러디했다. 신동엽 씨 덕분에 화제가 됐다. 제 손가락으로 한 건 맞는데 알고 한 게 아니라 유행할지 몰랐다. 드라마 끝나고 신동엽 씨가 재연하면서 계속한 거다. 사실은 이거는 제 것 아니라 신동엽 씨 꺼"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인표는 신애라에 대해 언급했다. 차인표는 "신혼 때는 싸웠다. 지금은 혼나는 거다. 신혼 때 안 맞았다. 작은 걸로 싸우기도 했다. 지나고 생각하니 살아온 세월이 증명한다. 그동안 잘 살았다"고 했다. 차인표는 신애라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 5번 한다고. 이와 관련해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만 아내한테는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예쁘다는 말을 아침에 일어나면 한다. 항상 같이 자는 남편이 보고 그냥 지나가면 하루가 얼마나 힘들겠냐?"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세상에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데. 세상 밖에서 풍파를 겪고 집에 들어왔는데 남편이 '예쁜 아내 왔어요?'라고 하면 얼마나 피로가 풀리겠나. 제 아내에게 고마워하는 게 거의 30년 동안 아침에 일어나면 저를 보고 해맑게 웃어준다. 새벽이든 제일 처음에 마주쳤을 때 웃어주면서 '잘 잤어?'라고 말한다. 그걸로 하루를 시작하는 제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웃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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