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캡처
그룹 엠블랙 출신이자 산다라박 동생인 천둥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아이돌 그룹 엠블랙 출신의 래퍼 박천둥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천둥은 "미루기 병 때문에 큰 피해를 본 적이 많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일상의 대부분을 미루게 된다는 그는 약속과 친구 사귀기를 계속 미뤘고, 심지어는 비행기를 놓친 적도 있었다. 거기다 '복면가왕' 출연 당시 한번 가사 실수를 한 이후로 그 기억 때문에 계속 실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캡처
박천둥은 불성실해 보이는 태도와 미루는 버릇 때문에 아이돌 2NE1 출신인 누나 산다라박이 번 돈으로 편하게 사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박천둥은 "음악에 있어서는 연구도 많이 하고 투자나 도움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미뤄왔던 진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올해 복근 만들기가 목표라는 박천둥을 위해 언니들은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한다며 2023년 6월까지 바디 프로필을 찍는다는 공약을 걸었다. 박미선은 "여유 있게 목표를 세우고 미루지 않고 실천하기"를 추천하며 "언제든지 와. 따귀 때려줄게"라며 농담 반 진담 반(?)이 섞인 말로 응원했다.

미모의 사연자가 찾아왔다. 블랙핑크 제니와 똑 닮은 사연자 유시은은 2022 미스코리아 선(善)에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그러나 유시은은 "제니 씨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이제는 저만의 색깔을 찾고 싶다"고 고민을 전했다.

배우와 방송인이 되고 싶다는 유시은을 관찰하던 장영란은 "전형적인 미스코리아식 대답을 한다"며 지적했다. 이에 유시은은 "주변으로부터 인위적인 리액션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아 오히려 미스코리아를 준비하면서 많이 고쳤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유시은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육두문자로 유명한 대사로 김호영의 욕 레슨을 들으라고 권했고, 유시은은 귀엽고 여성스러운 모습과 달리 김호영의 욕 레슨을 열정적으로 따라 해 반전 모습을 보였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캡처
마지막으로 원조 농구 꽃미남, 람보 슈터 문경은이 등장했다. 과거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 김훈과 함께 '독수리 오형제'로 인기를 구가하던 그는 출퇴근 시 특수작전이 필요했던 것은 물론, 팬레터를 전달하기 위해 우체국 차가 2, 3대 동원된 인기 스타였다. 그러나 문경은은 최근 주변에서 "왜 이렇게 씨름을 못해요? 약골이세요?"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고민이라며 찾아왔다.

문경은은 '천하제일 씨름 장사'라는 예능에서 활약했지만, 여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에 장영란은 "죄송하지만 이 고민은 저희가 들어드릴 수가 없다"며 고민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문경은은 최근 만나는 사람마다 "(그 방송에)왜 나갔냐, 왜 이렇게 씨름을 못하냐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농구팀 선수들이 '진심으로 하시는 거죠?'라고 물어보기까지 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또한 문경은은 팬들에게 가장 많이 지적받았던 팔짱 낀 자세에 대해 "2년 전 테니스 엘보와 석회화 진단을 같이 받아 아파서 만지고 있는 것"이라 해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문경은이 영양제를 12알 먹으면서도 술과 자극적인 음식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자 김호영은 "그럼 결국엔 0이잖아"라고 허탈해했다.

박미선도 "본인이 관리를 못 하신 건 맞네요"라며 뼈 있는 농담을 날렸다. 하지만 문경은은 "기회가 생긴다면 1승 하고 싶고, 약골이라는 오명에서 탈피하고 싶다. 안되더라도 이번엔 최선을 다하고 죽기 살기로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혔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