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최강야구'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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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가 마지막 경기를 통해 최강 몬스터즈와 굿바이 무대를 장식했다. 2대 감독으로 '야신' 김성근과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등장을 예고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28회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다이노스와 2차전에서 5대 3 승리를 거두며 1차전 패배를 설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강 몬스터즈는 프로 구단 첫 상대인 다이노스와 1차전에서 선취점을 뽑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5대 1로 패했다. 2차전을 앞둔 최강 몬스터즈는 웃음기를 쫙 빼고 오직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전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전) 프로와 (현) 프로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경기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JTBC '최강야구'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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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감독 대행은 2차전 선발 투수로 장원삼을 마운드에 올렸다. 충암고등학교와 2차전 이후 17경기 만에 선발로 등판한 장원삼은 한국시리즈 모드를 예고했다. 장원삼은 "지면 솔직히 열 받는다. 오늘 진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원삼은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 속에서 호투했고, 다이노스 타자들의 방망이를 꽁꽁 묶어놨다.

하지만 3회 초 장원삼이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뺏겼다. 이에 박용택 감독 대행은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선발투수 장원삼을 교체하기로 한 것. 다이노스와 1차전의 교훈을 발판 삼아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아냈고, 지석훈의 안타와 기습 도루로 반격의 포문을 연 최강 몬스터즈는 정근우의 안타와 김문호의 1타점 희생타, 여기에 이홍구의 적시타로 2대 1로 역전하며 경기의 흐름을 뒤집어놨다.

송승준의 공 위력이 떨어진 걸 감지한 박용택 감독 대행은 5회 초 최강 몬스터즈의 에이스 유희관을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다이노스도 곧바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고, 최강 몬스터즈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정근우, 김문호, 이택근으로 이어지는 타순에서 1점을 얻었고, 이홍구와 정의윤, 서동욱의 합작으로 2점을 얻어 5대 2로 승리에 한 발짝 다가갔다.

안정을 찾은 유희관이 단 1점만을 내준 채 다이노스 타자들을 제압했고, 9회 초 오주원이 등판해 이날 승부의 마무리를 지었다. 그 어느 때보다 이기고자 했던 최강 몬스터즈와 승리를 간절히 바라던 제작진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 낸 값진 결과였다..
/사진=JTBC '최강야구'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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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의 MVP는 유희관과 이택근에게 돌아갔다. 최강 몬스터즈의 유일한 4 스타 유희관은 소감을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희관은 "저희가 하나가 돼 오늘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99%가 아니어도 1%의 기적을 믿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그 1%의 기적을 이뤄낸 것 같다.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VP로 처음 선정된 이택근은 "팬 분들에게 인사를 못 드리고 나와서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최강야구'를 통해 다시 한번 유니폼을 입게 됐고, 팬 분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만들어 준 제작진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제 아들이 제가 야구 선수인 줄 안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

프로팀 입단으로 인해 이날 경기를 끝으로 최강 몬스터즈를 떠나는 윤준호도 "정말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올해는 저에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중에 '최강야구'는 정말 저에게 많은 걸 안겨준 것 같다.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내가 같은 팀이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는 모든 순간이 행복했고,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님들처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마음 강하게 먹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시즌 마무리까지 남은 경기는 6경기, 18승 6패로 승률 7할 5푼을 기록 중인 최강 몬스터즈가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며 프로그램 폐지를 막을 수 있을지,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방송 말미 최강 몬스터즈의 이대호가 등장하며 멤버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반가움도 잠시 뒤이어 김성근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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