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손없는날' 방송 화면.
사진=JTBC '손없는날' 방송 화면.
한가인이 자연미인임증 인증한 가운데, 어머니 이야기를 하다 눈물을 쏟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 '손없는날'에서는 여섯 번 째 사연자를 만난 한가인과 신동엽의 모습이 담겼다.

신동엽과 한가인은 사연자를 만나기 위해 은평구를 찾았다. 이곳은 한가인의 고향으로, 학창 시절 자주 갔던 단골 떡볶이집을 찾았다.

떡볶이집 사장은 "한가인이 다섯 살 때부터 왔다. 유치원도 다니고 피아노 학원 가다가 들렀다"며 "한가인이 임신했을 때 친언니가 포장해 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어떤 학생이었냐"고 묻자 사장님은 "모범생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한가인은 진짜 모범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도 별로 없었다. 공부만 했으니까 별로 없었다"며 "예뻤다. 걔는 고친 곳 하나도 없다. 내가 증명한다"며 자연 미인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정훈이랑 결혼했을 때 염정훈이 끼가 있는 사람인데 한가인 속 썩일까 걱정했었다"며 "근데 이제 와서 보면 시집을 잘 갔다. 내 놨으면 다른 사람이 채 갈텐데 감사하다"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손없는날' 방송 화면.
사진=JTBC '손없는날' 방송 화면.
이날 사연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가게 된 임채비 씨의 사연이었다. 임채비 씨는 스스로 "'신데렐라’, ‘오즈의 마법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이 담겨 있는 인생이다"라고 소개했다.

임채비 씨는 현재 작은 서점을 운영하면서 부산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2살 대학 졸업 후 이혼,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시집살이, 열두 식구나 되는 시가를 모신 어린 며느리로서의 삶, 그리고 김장 500포기를 담갔던 며느리로서의 고난을 토로하기도 했다. 무용을 전공하고, 캐나다로 이민을 다녀오는 등 커리어는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고난이 존재했던 것.

임채비 씨는 이혼 후 홀로 아이들을 돌보다 아이들을 위해 캐나다 10년 살이 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캐나다에 불어닥친 토네이도로 집이며 살림이 온통 부숴지고, 보험사와 싸우느라 1년을 허비했다고. 그 과정에서 아들은 엄마와 보험사 직원 간의 말을 동시 통역하다 동시통역가가 됐다.

한국으로 돌아와 베이커리 사업을 흥행시켰지만, 현재 목디스크와 여러 가지 질병 등으로 몸이 약한 상태. 임채비 씨는 딸은 프랑스로 유학을 가 있는 상황이었고, 딸의 깜짝 카메라를 본 임채비 씨는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한가인은 같이 눈물을 흘리며 “여기 오기 전에 제가 어릴 때 다녔던 떡볶이집에서 촬영을 했다. 부모님 집이랑 가깝다. 1시간 거리인데, 어머니께서 멀리서 촬영하는 걸 보고 계셨더라. 내가 일하는 모습을 너무 보고 싶으셨던 거다”라며 울먹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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