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2022 MBC 연기대상' 방송 화면.
사진=MBC '2022 MBC 연기대상' 방송 화면.
이종석이 '2022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6년 만에 두 번째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빅마우스'는 대상과 올해의 드라마상, 여자 최우수상, 베스트커플상까지 총 4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이종석은 "발표하기 전까지 죽을 뻔 했다. 우선 너무너무 감사하다. 6년 전 20대 때 대상을 처음 받았는데, 그때는 이 상의 의미를 잘 몰랐다. 30대가 돼서 본격적으로 인사를 드렸는데, 너무 많이 사랑해주고 큰 상까지 줘서 책임감과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감사드릴 분이 많은 것 같다. 일단 오랜 만에 연기를 하고 장르적으로도 처음 도전하는 작품이라 두려움이 많았는데, 잘 마칠 수 있게 도와준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 감옥 안에서 옥 생활을 하는 것처럼 8~9개월 동안 고생을 했다. 그 생활을 같이한 배우들, 옥 밖에서도 고군분투하며 뛰어다닌 윤아 씨를 비롯한 배우들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이종석은 "이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고생하면서 애써준 윤성이 형 고맙고, 준호, 순재 등 매니저들도 고생많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가족들, 내가 항상 우선시 돼서 미안하고, 어머니가 어제 밤부터 상 받으면 수상 소감 잘 못하니까 연습하라고 가슴을 졸이면서 보고 계실텐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안심하셔도 될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종석은 의문의 '그분'에게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과 괴로움들이 많았는데, 그때 인간적인 좋은 방향성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준 분이 있었다. 그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그리고 너무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 친구를 보면서 제가 더 열심히 살아 놓을껄, 좋은 사람일 껄 생각을 많이 했다. 지나온 날에 대해서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반성도 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 그렇게 가고자 하는 저에게 큰 상을 줘서 동력으로 한동안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사진=MBC '2022 MBC 연기대상' 방송 화면.
사진=MBC '2022 MBC 연기대상' 방송 화면.
‘빅마우스’는 올해의 드라마상과 이종석, 임윤아의 베스트커플상도 차지했다. 이종석은 "투표를 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밑에서 MBC 사장님을 만났는데, 시청률 15%를 넘기면 해외 여행을 보내준다고 했는데 아쉽게 15%를 못 넘겨 못갔지만 커플상을 받아서 너무 좋다. 창호 캐릭터한테는 미호캐릭터가 동력같은 거였다. 의지를 많이 하면서 촬영했는데, 윤아 씨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임윤아 역시 "'빅마우스'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창호, 미호를 응원해주셨던 분들 감사하다. 무엇보다 투표를 해준 분들께 가장 감사하고, 종석 오빠에게도 너무나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미호가 극중에서는 창호의 사랑을 넘치게 받아서 넘치게 행복했다고 생각했는데, 베스트커플상까지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케미 비결을 묻자 이종석은 "너무나 사랑하는 와이프를 두고 감옥에 생각보다 오래갔다. 와이프를 너무 그리워 해서 만날 때 애틋함이 컸던 것 같다. 또 과거 회상 장면들이 연애 장면들을 보여줘서 굉장히 소중했다"고 답했다.
사진=MBC '2022 MBC 연기대상' 방송 화면.
사진=MBC '2022 MBC 연기대상' 방송 화면.
최우수상은 임윤아, 육성재, 이승연, 박호산에게 돌아갔다. 육성재는 "최고로 우수한 상이니까, 앞으로도 최고로 우수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육성재 되겠다. 오기 전에 콘서트를 마치고 왔다. 저를 사랑해주는 팬분들 항상 감사하고, 정말 사랑한다. 엄마, 아빠, 누나 너무 고맙고, 멋지게 낳아줘서 고맙다"며 웃었다.

임윤아는 "2022년은 가수 활동도 하고, 다양한 작품으로 바쁘게 지낸 한 해였다. 그중에서도 '빅마우스' 작품을 만나서 미호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최우수상까지 주셔서 잊지 못할 작품이자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라 부담감도 있었지만, 많은 분이 빅마우스가 누구냐고 물어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우리 가족들, 친구들, 팬분들 너무나 고맙고, 다음에도 좋은 작품으로 사랑 받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2022 MBC 연기대상'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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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연기상은 일일&단막 부문에서는 서하준, 최수영이,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김영대, 박주현, 이혜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MC를 맡은 최수영은 “후보에 오른 걸 MC리딩하면서 알게 됐다"며 "상도 주고 귀한 자리도 맡겨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녀시대 윤아가 카메라에 잡히자 “윤아야, 이때 울어야 해”라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최수영은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는 성장도, 치유도, 힐링도 담은 작품인데 아쉽게도 '재벌집 막내아들'과 시간대가 겹쳐서 많은 분이 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어 감사한 자리인 것 같다"며 "올해 데뷔 15주년 맞아서 소녀시대 활동도 하고, 작품으로도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언제 그렇게 뜨거웠는지도 모르게 너무 춥고, 시리고 아픈 일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이 겨울이 유난히 시리고 아픈 분들께 수고하셨다고, 고생하셨다고, 다 괜찮아질 거라고 팬레터를 보내주고 싶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소녀시대 윤아는 ‘손하트’로 축하를 건넸다.
사진=MBC '2022 MBC 연기대상'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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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은 ‘금수저’ 이종원, 연우와 ‘금혼령’ 김민주가 받았다. 이종원은 "이렇게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혹시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준비를 해왔는데, 너무 떨려서 하나도 생각이 안 난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연우는 "앞으로도 언제나 열심히 하고, 거짓말하지 않는 배우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주는 "저한테는 큰 도전이었는데, 첫 출발부터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 MBC와 함께하게 돼서 잘된 것 같다. 내너무나 과분한 상인데 앞으로 잘 달리라는 의미에서 주는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하 ‘2022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 이종석 (‘빅마우스’)

▲올해의 드라마상 : ‘빅마우스’

▲여자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 임윤아 (‘빅마우스’)

▲남자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 육성재 (‘금수저’)

▲여자최우수상(일일연속극) : 이승연 (‘비밀의집’)

▲남자최우수상(일일연속극) : 박호산 (‘멧돼지사냥’)

▲베스트 커플상 : 이종석, 임윤아 (‘빅마우스’)

▲베스트 캐릭터상 : 최원영 (‘금수저’)

▲여자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 이혜리 (‘일당백집사’), 박주현 (‘금혼령’)

▲남자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 김영대 (‘금혼령’)

▲여자우수연기상(일일&단막극) : 최수영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남자우수연기상(일일&단막극) : 서하준 (‘비밀의집’)

▲공로상 : 황금봉 편집감독

▲여자조연상 : 예수정 (‘멧돼지사냥’)

▲남자조연상 : 이창훈 (‘트레이서’)

▲여자신인상 : 연우 (‘금수저’), 김민주 (‘금혼령’)

▲남자신인상 : 이종원 (‘금수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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