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가영이 유연석에 대한 감정이 마침내 터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수목 드라마 '사랑의 이해' 3회에서는 하상수(유연석 역)와 안수영(문가영 역)에게 다른 사람의 마음이 침투한 가운데 이들의 관계를 얼어붙게 했던 그날의 일이 다시 두 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포옹 현장을 보고 안수영과 정종현이 연인 사이일 것이라고 생각한 하상수는 이전과는 다른 태도로 그녀를 대하면서도 스스로 행동을 유치하다 여겼다. 안수영 역시 갑작스레 돌변한 하상수의 태도가 신경 쓰이면서도 이를 티 내는 것조차 자존심이 상해 대수롭지 않은 척 넘겨버렸다.

물심양면으로 준비했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박미경은 이 기회를 틈타 하상수에게 주말 데이트를 제안했다. 하상수는 흔쾌히 받아들이며 자신이 다니는 아이스하키장으로 불렀다. 처음 보는 하상수의 거침없는 매력이 박미경의 가슴을 쿵쾅거리기에 충분,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시선도 오고 갔다.

차곡차곡 쌓여가던 안수영의 감정은 결국 하상수의 습관처럼 몸에 밴 친절로 인해 터졌다. 하상수 역시 자꾸만 그날 일에 관해 묻는 안수영에게 자신의 서운함을 서슴없이 표현했다. 안수영은 하상수에게 "그날 못 온 거 아니잖아, 안 온 거잖아"라고 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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