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가 최종회를 이틀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의 ‘공조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를 담은 드라마다.


무엇보다 지난 11회에서 진호개(김래원)와 봉도진(손호준), 송설(공승연)은 위험천만한 공조 끝에 7년 전 김현서(이소이)를 납치했던 진범 수간호사 곽경준(허지원)을 검거하고, 김현서의 생명을 살리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와 관련 최종회만을 앞둔 ‘소방서 옆 경찰서’가 지난 11회 동안 펼쳐낸 이야기 중 짜릿한 카타르시스, 노빠꾸 카리스마, 따뜻한 휴머니즘이 돋보였던 명장면을 정리해봤다.


◆ [‘소옆경’ 속 ‘짜릿한 카타르시스’ 명장면] 김래원, “나 자수하러 왔다! 근데 원 플러스 원이야!”


‘소방서 옆 경찰서’는 매회 달라지는 사건의 기승전결을 보여주며 속 시원한 사이다를 날렸다. 그리고 김래원은 그 쾌감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2049 시청률 4.6%로 2049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지난 6회 ‘1+1 자수 엔딩’은 짜릿함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터.


진호개는 ‘경찰’에서 한순간 ‘방화 살인범’으로 몰린 누명을 풀기 위해 ‘탈주’라는 과감한 행보를 시작했고, 봉도진의 화재 시뮬레이션과 송설의 치료 및 증거 찾기 등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범인으로 가리키는 증거를 하나씩 깨부쉈다. 김래원은 피투성이가 되어도 마음만은 후련해진 진호개를 호탕한 웃음으로 표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무한대로 선물했다.


◆ [‘소옆경’ 속 ‘노빠꾸 카리스마’ 명장면] 손호준, “니가 경찰이지 살인마야?”

‘소방서 옆 경찰서’는 배우들이 그간 쌓아온 이미지 외 색다른 매력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그동안 친근함의 대명사로 불리던 손호준은 ‘소방서 옆 경찰서’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일궈낸 대표적인 배우 중 하나로 꼽힌다. 생활연기의 달인으로 불리던 손호준이 ‘불도저’가 별명인 진압대원 봉도진으로 변신, 위급한 상황마다 카리스마를 빛내며 강렬함을 더했던 것.


더욱이 지난 11회 방송에서 봉도진은 곽경준과 대치 중 이성을 잃은 진호개에게 주먹을 날리며 “니가 경찰이지 살인마야?”라는 촌철살인을 던져 진호개의 각성을 유발했다. 손호준은 이러한 봉도진의 감정을 날카로운 표정과 묵직한 딕션으로 소화하며 ‘노빠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 [‘소옆경’ 속 ‘담백하고 따뜻한 휴머니즘’] 공승연, “그렇게 대놓고 철벽 치면 인생이 편해요?”

‘소방서 옆 경찰서’는 악랄한 범인들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오는 긴장감은 물론 가슴 따뜻한 휴머니즘까지 놓치지 않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치열한 현장, 각박한 사회에서도 인간적인 마음이 분명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


특히 공승연이 맡은 송설은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구급대원’으로 마냥 검거에만 집착하는 것처럼 보였던 진호개의 아픈 내면을 들여다보는 눈을 갖춰 훈훈함을 유발했다. 공승연은 “그렇게 대놓고 철벽 치면 인생이 편해요?”라며 툭 던지는 송설식의 위로를, 담담한 말투로 내뱉으며 담백하지만 따뜻한 휴머니즘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소방서 옆 경찰서’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방과 경찰의 공조 이야기이자 울림이 있는 메시지가 담긴, 진화된 ‘K-공조극’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방서 옆 경찰서’ 최종회는 30일(금)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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