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플러스 제공)
(사진=SBS 플러스 제공)



SBS 플러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이하 우아달 리턴즈)’가 지난 26일 12회로 시즌을 종료했다.


지난 10월 ‘우아달 리턴즈’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시리즈의 귀환을 알렸을 때,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졌다. 원조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의 ‘이름값’은 있지만, 육아 예능이 우후죽순 늘어난 상황에 과거 ‘우아달’ 때와는 달라진 전문가들이 시청자들에게 통할지 의심도 컸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우아달 리턴즈’는 새로운 시도와 실질적인 솔루션으로 의심을 ‘신뢰’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아이에게 맞춘 새로운 ‘육아벤져스’ 눈도장!
‘요즘 육아’에 최적화된 새로운 전문가 군단 발굴은 ‘우아달 리턴즈’의 큰 수확이었다. ‘우아달 리턴즈’는 초반부터 각 분야 숨은 육아고수들을 자문위원단으로 구성해 아이의 특성과 부모의 육아 태도, 가정환경 등을 고려한 아이 맞춤 전문가를 투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타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과의 확실한 차별화, 분야별로 특화된 젊고 트렌디한 전문가들의 등장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

◇고민은 길고, 만족은 컸다...찾아가는 육아코칭+사후 케어 시스템
‘우아달 리턴즈’ 출연 가족들은 방송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다. 하지만 방송 후에는 ‘왜 출연을 고민했을까’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모두가 대만족했다. ‘우아달 리턴즈’의 전문가들은 육아 현장인 집으로 찾아와, 양육 환경을 살피고 아이 또한 직접 보고 관찰했다. 이로써 뜬구름 잡는 솔루션이 아닌 현실 육아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진짜 솔루션을 제시해 변화를 이끌었다.
방송 후에는 부모가 어떤 점에서 잘 하고 있는지, 또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체크하는 ‘사후 케어’ 시스템이 이어졌다. 이로써 많은 부모들이 “더 나은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우아달 리턴즈’에 출연하길 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출연 가족들뿐 아니라 전문가들에게도 ‘우아달 리턴즈’는 도전?!
한편, ‘우아달 리턴즈’는 출연 가족들뿐 아니라 진료실과 상담실에서만 아이를 봐왔던 전문가들에게도 도전이었다. 전문가들은 현장에 직접 나가야 한다는 사실에 많은 부담을 느끼며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현장이 아니었다면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게 됐다. 이에 ‘우아달 리턴즈’는 전문가들의 마인드까지 바꾸는 성과를 거뒀다.
김남욱 전문의는 “현장에 가서 살피고 아이와 부모를 들여다보니 진료를 할 때 전보다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됐다”며 “저도 전문가로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됐고, 진료에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노규식 전문의 역시 “직접 와서 생생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같이 보고, 양육 환경까지 같이 보는 경험이 참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전문의는 “우아달 출연을 통해서,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앞으로의 길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프로그램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어렵기만 했던’ 소아정신과 문턱이 낮아졌다!
‘우아달 리턴즈’ 출연 전문가 중 한 명이었던 김남욱 전문의는 ‘우아달 리턴즈’의 의미에 대해 “방송 이후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소아정신과를 가봐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소아정신과의 문턱이 낮아진 것 같다”고 짚었다. ‘우아달 리턴즈’에선 어느 집에든 존재할 수 있는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믿을 만한 전문가와 함께 직접 직면하고 해결하려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남욱 전문의는 “평범한 대다수 부모님들이 망설이고 회피했던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결심을 하게 만들면서, 높게만 보였던 소아정신과의 문턱을 낮춘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SBS플러스와 LG유플러스가 공동 제작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는 26일 12회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LG유플러스(아이들나라)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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