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사진제공=JTBC
'사랑의 이해' /사진제공=JTBC
유연석, 정가람이 문가영을 향한 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에서 같은 은행에서 근무 중인 안수영(문가영 분), 정종현(정가람 분)이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을 목격한 하상수(유연석 분)가 그들을 뒤로한 채 자리를 벗어나고 있어 이들에게 벌어진 일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하상수는 상수처럼 변함없는 평범한 사랑을 추구하며 묵묵히 성공을 향한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운명의 장난처럼 직장 선임으로 만난 안수영의 친절함과 프로페셔널함에 속절없이 빠져들었고 그녀와 썸인 듯 아닌 듯 모호한 사이를 유지했다.

애매한 관계는 싫다는 안수영의 말이 도화선이 되어 하상수는 두 번째 데이트를 신청했으나 그의 실수로 약속이 불발되고 말았다. 이 사건 후로 안수영의 태도는 냉랭해졌고 두 사람을 감싸고 있던 설렘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설상가상 은행 내에서 안수영과 은행 경비원 정종현 사이가 심상찮다는 말이 나와 하상수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결국 상사병을 크게 앓게 된 하상수는 동기 소경필(문태유 분)의 조언을 듣고 나서야 안수영이 진심으로 원했던 것은 확실한 마음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안수영을 만나러 집 앞을 찾아간 하상수는 그녀가 정종현에게 안겨있는 모습을 목격하곤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

안수영과 정종현은 서로를 조심스럽게 안고 있을 뿐 아니라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선 묘한 분위기마저 느껴지고 있다. 반면 두 사람을 지켜보다 아무것도 하지 못 한 채 되돌아가는 하상수의 표정엔 착잡함과 씁쓸함이 가득 녹아있다.

이처럼 늦은 밤 집 앞 가로등 아래에서 밀착한 안수영과 정종현이 모습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삼각관계를 예감케 한다. 또한 사랑을 시작하기도 전에 엇갈려 버린 하상수와 안수영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이에 안수영과 정종현의 사내 스캔들은 진실인 것인지, 직진 타이밍을 놓친 하상수는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랑의 이해’ 3회는 오늘(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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