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입은 대화 하라고 있는 것"…우기, 복장 터지는 장거리 커플에 돌직구 ('이별리콜')](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219435.1.jpg)
장거리연애는 대단한 결심과 체력이 없으면 어려웠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장거리 연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리콜녀는 한 달 전 헤어진 X에게 이별을 리콜했다. 각자의 일터가 부산과 거제에 있어서 장거리 연애를 했던 두 사람. 하지만 연애기간 100일 동안 딱 한 번을 빼놓고 전부 X가 리콜녀가 있는 부산으로 향했다. 왕복 3시간 거리지만 일주일에 무려 4번을 만나 데이트를 했다고.
X는 연애 시작 한달 반 만에 체력적 한계에 부딪혔고, 자연스럽게 데이트 횟수는 줄어들었다. X가 장거리 연애에 부담을 느꼈던 리콜녀를 설득해 연애를 시작했기에 피곤하다는 말을 할 수 없었고, 갑자기 만남이 줄어든 이유를 알지 못한 리콜녀의 서운함은 커져만 갔다.
![[종합] "입은 대화 하라고 있는 것"…우기, 복장 터지는 장거리 커플에 돌직구 ('이별리콜')](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219432.1.jpg)
서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기에 힘듦과 서운함이 쌓이던 중, 리콜녀의 직장을 찾아왔던 X의 180도 달라진 차가운 행동이 두 사람을 이별하게 만들었다. 혼자 쌩하니 돌아서 가버리는 X에게 서운했던 리콜녀는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면서 이별을 고하게 됐다.
한 달 후 두 사람은 리콜 식탁을 통해 마주했다. 리콜녀는 연애 기간 중 늘 부산에 왔던 X가 내색을 하지 않아 괜찮은 줄 알았다고 말하면서 미안함을 전했다. X 역시도 영상통화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힘들었던 리콜녀에게 사과의 말을 건넸다. 이어 두 사람이 이별하게 된 날을 회상했다.
![[종합] "입은 대화 하라고 있는 것"…우기, 복장 터지는 장거리 커플에 돌직구 ('이별리콜')](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219433.1.jpg)
![[종합] "입은 대화 하라고 있는 것"…우기, 복장 터지는 장거리 커플에 돌직구 ('이별리콜')](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219434.1.jpg)
소통전문가 김지윤은 서로를 배려한다는 이유로 정작 해야 중요한 대화를 하나도 하지 않은 두 사람을 향해 "한 쪽만 장거리 연애였고, 한 쪽은 아니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라서 이별한 게 아닌 것 같다. 배려한다고 대화를 회피하는 사람들이 허망하게 관계가 끝나버린다"고 조언했다. 우기는 "너무 답답하다. 입은 대화를 하라고 있는 것"이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종합] "입은 대화 하라고 있는 것"…우기, 복장 터지는 장거리 커플에 돌직구 ('이별리콜')](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219436.1.jpg)
X는 영상을 통해 "앞으로 내 상황이 달라지는 게 없어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리콜녀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감도 부족해진 것 같다”면서 “마지막으로 얼굴 보고 오해를 풀 수 있어서 좋았다. 고마웠고, 잘 지내"라고 인사했다. 리콜녀는 담담하게 X의 선택을 받아들이면서 "리콜 식탁에서 미안하고 고마웠던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했다. 힘들 때 의지가 되어줘서 고마웠다"고 답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끝이 났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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