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김구라처럼 화 버럭 내고 대상 후보서 빠지고파"
/사진 = SBS '연예대상'
/사진 = SBS '연예대상'


'2022 SBS 연예대상' 방송인 신동엽이 소신발언을 했다.

신동엽은 17일 방송된 '2022 SBS 연예대상'에서 MC 장도연이 "김희철이 신동엽이 지금 회식할 생각만 하고 있을 거라는데"라는 말에 "대상 받을 자격이 있는 상태에서 참여하면 그런 생각을 안 한다. 대상 후보로 올랐다는 게 쑥쓰러울 때는 계속 회식 생각만 한다. 벌써 장소 다 잡아놨다"고 답했다.

신동엽은 이어 "코로나19로 몇 년 동안 회식을 못했다, 오늘 처음으로 오랜만에 하는 거라 한껏 기대하고 있다"며 "저는 회식주의자로서 늘 매번 최선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오늘 유난히 김구라가 너무 부럽다. 전에 한번 버럭 화를 냈더니 대상 후보에서 빠지게 되더라"며 "저도 제 나름 열심히 하긴 하지만 후보에는 ('미운 우리 새끼') 아들들이 올라야 마땅하다. 저도 한번 확 화를 내서 대상 후보에 빠지는 기쁜 순간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엽의 해당 발언은 뼈가 있었다. 신동엽은 후보 및 수상 기준 등이 모호한 SBS 연예대상의 문제점을 에둘러 꼬집은 것. 당사자도 선뜻 수긍하기 어려운 대상 후보 자리에 계속 앉게 되는 불편함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앞서, 김구라는 지난 2019년 진행된 'SBS 연예대상'에서 "내가 대상 후보인 게 스스로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들은 납득할까 걱정스럽다"며 "구색을 갖춰 후보 8명을 맞춘 것 같은데 이제 연예대상 물갈이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는 취지의 소신 발언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BS 연예대상'은 매년 잡음이 이어져 왔다.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후보가 수상하고, 정작 받아야 할 방송인이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구색 맞추기용 시상식이라는 오명도 계속됐다. 수상 자체에 공신력이 떨어지는 일도 많아 'SBS 연예대상'을 향한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SBS의 개국공신이라 불리는 신동엽은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애정을 쏟아왔던 SBS에 자신의 방식으로 소신 발언하며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신동엽의 발언도 네티즌들 사이 화제가 되며 공감을 사고 있다.

한편, 이날 '2022 SBS 연예대상'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방송인 유재석이었다. 이 수상을 두고도 말이 많은 상황이다.

유력한 후보였던 유재석과 탁재훈이 각각 '베스트 커플상', '프로듀서상'을 타며 지석진 쪽으로 대상 수상이 기울었는데, 결국 유재석이 대상 트로피를 탔고 유재석은 미안하고 지석진은 뻘쭘한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지적이다. 지석진은 심지어 무관에 그쳤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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