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연중플러스' 방송 화면.
사진=KBS '연중플러스' 방송 화면.
배우 이범수의 갑질 논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연중플러스'에서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재직 중인 이범수의 학생 갑질 논란에 대해 다뤘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한대학교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학생 A씨의 이범수 폭로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범수는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빈부격차에 따라 급을 나눠 수업을 진행했고, 차별로 인해 학생 중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익명으로 ‘연중플러스’ 제작진과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문제에 대해 그는 "확실히 어떤 학생은 출석 제대로하고 온전히 제출했는데 F가 나왔다, 어떤 학생은 그 반대였는데 A를 받거나 높은 성적이었다"며 차별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학생은 "불이익 얻을 수 있다는 협박도 들었다"며 "공연도 그냥하는 게 아니라 돈을 내고 하는 거라 어려움 겪을 수 있는 학생들 많았는데 학생들 앞에서 금전적 부족함이나 왜 공연을 하지 않으려는지 물어봤다"고 폭로했다.
사진=KBS '연중플러스' 방송 화면.
사진=KBS '연중플러스' 방송 화면.
해당 대학의 학생회 측에선 해당 사안이 인권센터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득이 아닌 성적으로 반을 분배했다며 학생 절반이 자퇴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밝힐 것이라 고 했다.

'연중플러스' 제작진은 직접 이범수 측 법률대리인도 만났다. 법률대리인은 소득 분위로 반을 나눠 차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 성실하게 수업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작품 활동 때문에 수업 시간을 일정하게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을 학교 측에 소명했고, 학기 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학생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휴학, 자퇴 학생에 대해서도 "2022학년도 1학기 기준으로 공연예술학과 군 휴학 학생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26명이다. 휴학에 대한 결재는 학부장인 이범수 교수가 직접한다. 군 휴학을 막고 휴학을 못 하게 했다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2월 14일 기준으로 언론에 보도자료 배포한 상황이다. 이후 악의적 댓글과 비방을 위한 게시글과 허위사실은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라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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