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한지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치얼업' 한지현이 배인혁, 김현진과의 키스신 비하인드를 밝혔다.

최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지난 13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의 주인공 한지현을 만났다. 한지현은 연희대학교 응원단 테이아의 신입 단원 도해이 역을 맡았다. 도해이는 가난하지만 밝고 명랑한 신입생이다.

도해이는 응원단 단장 박정우(배인혁 분), 의예과 신입생이자 응원단 동기 진선호(김현진 분)와 삼각관계. 둘과의 각각 로맨틱하고 설렘 가득한 키스신은 애청자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한지현은 "키스신을 찍을 때, 설렌다기보다 정말 추웠다. 정우와 키스신은 비를 맞아서 추웠다. 선호와 바닷가 키스신은 그걸 찍을 때가 가을로 넘어갈 때여서 추웠다. 실제로 찍은 사진을 보면 꼬질꼬질하다"며 웃었다.

한지현은 "이 드라마에서 제 첫 키스신이었다. 정우와 키스신은 키스하는 건 생략하고 리허설만 3시간 했다. 어떻게 하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만들어질지를 감독님과 많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와 키스신을 찍을 때 운명적 타이밍으로 무지개가 떴다. 드라마에서 무지개는 실제 무지개였다. 타이밍이 절묘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설렘을 느끼기엔 너무 추웠다"며 또 다시 웃었다.

두 캐릭터 중 실제 이상형은 어느 쪽이냐는 물음에 한지현은 "처음 대본 볼 땐 정우 쪽이었다. 연기하면서는 선호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이어 "음악감독님도 '선호가 음악을 다 가져간다'고 얘기했다. 로맨스에서 중요한 장면에는 선호가 나온다더라. 시청자들이 선호를 더 좋아하게 하는데도 한몫한 것 같다"고 전했다.

'치얼업'은 50년 전통이라는 찬란한 역사가 무색하게 망해가는 연희대학교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13일 2.2%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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