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3' /사진제공=KBS
'같이 삽시다3' /사진제공=KBS
김영란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한다.

13일 방송되는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김영란이 자매들의 포항 하우스를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자매들이 아침부터 특별한 손님을 기다리느라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박원숙은 "오랜만에 온다니까 시집간 딸이 여기 오는 것 같다"고 말한다. 자매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바로 '같이 삽시다' 원년 멤버였던 김영란이다.

자매들과 김영란은 보자마자 서로에게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재회한다. 김영란과 눈이 마주친 박원숙은 눈물을 왈칵 쏟아내고, 김영란 역시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박원숙을 부둥켜안으며 재회의 감격을 전한다. 하지만 김영란은 이내 자매들을 향해 섭섭했던 마음을 드러낸다.

늦은 저녁, 낯선 남자들이 자매들의 포항 하우스를 찾는다. 얼마 전 자매들이 방문했던 횟집의 셰프들이 박원숙의 부상 소식을 듣고 보양식을 차려주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것. 셰프들은 잿방어부터 돌돔, 전복, 뿔소라, 낙지까지 횟집을 그대로 옮겨 놓는 통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숙련된 기술로 생선 해체 쇼를 선보인 셰프들은 자매들에게 먹음직한 코스요리를 대접한다. 싱싱한 포항의 생선과 해산물을 즐기던 중, 박원숙은 "아버지 따라 성인 게임장에 갔었다"는 깜짝 발언으로 시선을 모은다.

박원숙은 김영란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 털어놓는다. 남해에서 같이 살이 했던 당시, 김영란이 "나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다"라며 박원숙에게 친정 식구가 없음을 고백했던 것. 박원숙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그때 마음속으로 '영란이의 친정 언니가 되어줘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눈물을 글썽인다. 김영란은 "내가 20대 후반에 친정 식구들과 이민을 갔다"라며 운을 띄우고, 결국 혼자가 된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어 "부모님은 미국에서 돌아가셨냐"는 혜은이의 질문에, 김영란은 엉뚱한 한마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