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채널S)
(사진=채널A, 채널S)

‘천하제일장사’의 야구팀이 개그팀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채널S 스포츠 예능 ‘천하제일장사’ 9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만난 야구팀과 개그팀이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3%(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채널A·채널S 합산 수치)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준결승전에 오른 유도팀, 개그팀, 격투팀, 야구팀은 비장한 모습으로 씨름판에 입성했다. 이번 준결승전의 룰에 대해 MC 배성재는 “5판3선승제로 진행되는데, 1~3라운드까지는 단판이 아닌 3판2선승제로 승자가 결정된다. 각 팀 선수들의 승률에 따라 출전 순서가 결정되며, 이후 4~5라운드는 단판 경기이다. 출전 선수는 각 팀에서 재량껏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우승팀에게는 3천만 원 상당의 금메달을 수여한다고 전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잠시 후, 야구팀과 개그팀의 준결승전 제1경기가 시작됐다. 1라운드는 양 팀에서 승수 3위인 홍성흔과 윤형빈이 1라운드 선수로 출전했다. 첫 경기인 만큼 두 선수는 흡사 ‘청도 소싸움’ 대회를 보는 듯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여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휘슬이 울리자 홍성흔은 배지기 기술로 윤형빈을 가볍게 넘어뜨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판에서는 윤형빈이 배지기를 시도하는 홍성흔을 방어한 뒤 재빠르게 역습해 이겼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홍성흔이 밀어치기 기술로 다시 승리해 2선승을 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팀 내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는 ‘세계관 최강자들’ 최준석과 미키광수가 맞붙었다. 그간 한 번도 대결을 펼친 적이 없던 두 선수는 초반부터 묵직한 ‘힘 대 힘’의 대결을 보여줬다. 팽팽한 힘의 균형 속, 최준석은 왼배지기를 시도한 미키광수를 역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코치의 멘탈 케어를 받은 미키광수는 다음 경기에서 샅바 싸움부터 우위를 점했고, 이어 빠른 잡채기 기술로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긴 샅바 싸움 끝에 겨우 일어선 두 선수는 힘 싸움을 이어가다, 최준석의 빈틈을 포착한 미키광수의 센스 있는 기술 씨름으로 개그팀이 승점 1점을 챙겼다.


3라운드로는 각 팀 승수 2위인 양준혁과 이승윤이 출전했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이승윤은 지난 번에 패했던 양준혁과의 대결을 집중 분석하며, 방어 기술을 배우는 ‘1대 1’ 특훈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승윤은 평소와 다른 자세를 선보여 양준혁을 긴장케 했다.


하지만 거침없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양준혁에게 이승윤은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두 번째 대결에서도 양준혁은 기술을 시도하는 이승윤을 무력화시키며 단 1초 만에 승리를 챙겨 야구팀이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야구팀이 개그팀을 ‘2대1’로 1점 앞선 가운데, 4라운드에서는 홍성흔과 미키광수가 만나 운명적 단판 대결을 벌였다. 앞선 최준석과의 대결로 인해, 근육 경련이 생긴 미키광수는 주먹을 쥐기 힘든 상태에도 힘겹게 샅바를 잡고 경기에 들어갔다.


반면 홍성흔은 시작부터 미키광수를 거칠게 밀어붙여 모래판에 쓰러뜨렸다. 이때 개그팀 코치는 이의를 제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 결과 홍성흔의 오른쪽 무릎이 먼저 지면에 닿았다는 판정을 받아, 개그팀이 극적 1승을 거뒀다. 다시 승부가 ‘2대2’로 돌아간 가운데. 마지막 5라운드 경기에서는 최준석과 윤형빈이 맞붙었다.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도 최준석은 윤형빈을 강하게 밀어붙여 모래판에 눕혔다. 그러나 개그팀은 또다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속, 윤형빈의 왼쪽 무릎이 먼저 닿았다는 판정이 발표되면서 야구팀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두 선수는 경기 후 서로를 다독여줬다.

‘천하제일장사’는 이제 유도팀과 격투팀의 준결승전 제2경기, 그리고 여기서 살아남은 팀과 야구팀의 최종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천하제일장사’는 오는 19일(월) 오후 9시 30분 채널A와 채널S에서 10회가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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