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가수 거미가 남편 조정석이 자신의 뒷담화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270회에는 거미가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했다. 거미는 2018년 배우 조정석과 5년 열애 끝에 결혼,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이날 거미는 사랑꾼 남편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 그는 "(남편이) 1시간에 1번 꼴로 전화한다"며 "작품 들어가면 보통 연락 잘 못 한다는데 촬영 들어가고 쉬는 시간 틈틈이 연락한다"고 밝혔다.

또 거미는 "오빠(조정석)가 여기 계신 남편분들의 좋은 장점을 한 가지씩 다 갖고 있다. 임창정의 유머, 문재완의 긍정 에너지, 오상진의 지성까지 다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그러면서 "오빠가 평소에도 재밌긴 한데 여러분이 알고 계신 모습보다는 진지하고 과묵한 면이 더 많다. 주로 담당하는 건 과묵함과 진지함이다. 보수적이기도 하다"라고 반전 매력까지 언급했다.

단점은 없냐고 묻자 거미는 "오빠는 천재적인 면, 바보 같은 면 양면이 존재한다.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는 습득력이 정말 빠르고 집중력이 너무 좋은데, 관심 없는 분야는 진짜 모른다. 근데 그런 면이 너무 귀엽다. 빈틈이 없으면 인간적이지 않았을 거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조정석이 정리를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거미는 "정리는 내가 주로한다"며 "그래도 흐트러놓진 않는다. 바지와 티셔츠, 모두 한 자리에 모아놓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거미는 "너무 귀엽다. 스스로 그래도 모아두려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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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은 장모와 몰래 거미 뒷담화를 하다 걸린 적이 있다고. 거미는 "남편이 우리 엄마에게 '엄니', '왕거미 여사님' 하고 부르며 살갑게 잘한다. 어느 날 내가 스케줄을 나가서 남편과 엄마 둘이서 아기를 본 적이 있다. 뭐하고있나 궁금해서 홈카메라를 봤는데 둘이서 아기를 의자에 앉혀놓고 낮술을 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더라. 소리도 다 들리는데 엄마가 내가 너무 빡빡하다고 먼저 시작을 했다. 남편도 동조를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를 알게 된 조정석은 깔깔깔 웃으며 본인이 더 멋쩍어했다고.

거미는 조정석과 각방은 쓴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 다음날 일찍 나가야 하는 스케줄이 있을 때"라고 말했다. 술 먹고 따로 잔 적도 있냐고 묻자 거미는 "(조정석이) 소파에 혼자 잔 적 있다"며 "소파서 자는 남편 걱정돼서 밑에서 이불 깔고 잔다"고 해 부러움을 안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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