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서예지→이다희 '아일랜드'·김새론→정수빈 '트롤리'
12월 공개 예정, 배우 교체 신의 한 수 될까
서예지, 김새론./사진=텐아시아DB
서예지, 김새론./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촬영 전부터 배우 교체로 골머리를 앓았던 드라마들이 이번 달 공개를 앞두고 있다. 각종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서예지와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새론 대신 각각 이다희, 정수빈을 내세운 드라마 '아일랜드'와 '트롤리'다.

'치얼업'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반드시 한 가지를 선택해야만 하는 '트롤리 딜레마'에서 따온 이름으로, 정답이 없는 선택지 앞에 혼란과 갈등을 겪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담아낸다.

여기서 부모의 이혼으로 그룹홈에서 생활한 그는 자신의 생존과 안위를 1순위로 여기는 인물이자 위태로운 부부 김혜주(김현주 분), 남중도(박희순 분)와 긴밀하게 얽히며 파란을 일으킬 인물인 김수빈으로 분하는 배우 정수빈. 그러나 그의 자리는 사실 김새론으로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한 역할이었다.
'트롤리' 포스터./사진제공=SBS
'트롤리' 포스터./사진제공=SBS
김새론은 '트롤리' 촬영을 앞둔 지난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약 0.2%였던 김새론은 이른 아침 음주운전을 하다 변압기까지 들이받았고, 이에 따라 신사동과 압구정동 일대가 약 4시간 30분 동안 정전됐다. 카드 결제 등이 되지 않아 주변 상권 일대도 손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김새론은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 편집되는 동시에 '트롤리'에서도 하차하고 자숙했다. 이후 보상금 처리 때문에 생활이 어려워졌다는 동정 팔이에 나섰지만, 자숙 기간에도 여전히 음주를 즐겼다는 의혹과 담배 사진을 올리는 철없는 행동들로 인해 소속사에까지 '손절' 당했다.

김새론 대신 정수빈이 합류한 '트롤리'는 스틸컷부터 티저 영상, 포스터까지 잇달아 공개하며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라는 신선한 소재와 막강한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정수빈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아일랜드' 스틸컷/사진제공=티빙
'아일랜드' 스틸컷/사진제공=티빙
오는 30일 공개를 앞둔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역시 티저 영상, 포스터와 함께 원미호 역을 맡은 이다희의 스틸컷을 공개하며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웹툰 원작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 이다희는 세계적인 재벌가 대한 그룹의 상속녀이자 기간제 교사 원미호로 분한다. 원미호는 외모, 돈, 능력이 다 되는 능력자로 남부럽지 않은 금수저 길만 걸어왔을 것 같지만, 매스컴의 악의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을 살아온 인물.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제주도로 가게 된 원미호는 난생처음 보는 요괴들의 습격을 받으며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무엇보다 원미호는 촬영을 앞두고 전면 수정된 캐릭터. 앞서 출연을 제안받았던 서예지가 학교 폭력, 학력 위조, 갑질, 남친 조종설 등으로 하차하면서 서예지의 개성과 말투를 반영해 썼던 대본을 대폭 바꾸었기 때문. 이에 따라 첫 촬영 역시 지연되게 됐다.
정수빈, 이다희./사진제공=디즈니+, Mnet
정수빈, 이다희./사진제공=디즈니+, Mnet
서예지를 대신한 건 '뷰티 인사이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루카 : 더 비기닝'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다희. 지난 6일 공개된 '아일랜드' 스틸컷 속 이다희는 외모, 능력, 돈이 다 되는 재벌가 상속녀 원미호로 분해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와 함께 고급스러운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트롤리', '아일랜드'가 선택한 배우 교체 카드는 '꿩 대신 닭'이라는 평가받게 될까, '신의 한 수'가 될까. 베일을 벗은 이들의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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