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탈모 심한 김용만, 치질 걸린 김수용…반백살들의 치유의 시간('여행의맛')
‘여행의 맛’ 멤버들이 아픈 곳과 과오를 공개했다.

12월 2일 방송된 TV CHOSUN ‘여행의 맛’에서는 조동아리(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와 센 언니들(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이 도쿄 도심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먼저 가이드를 맡은 조동아리는 일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사쿠사로 센 언니들을 안내했다. 일본의 가장 오래된 절인 센소지가 있는 이 장소는 매년 삼천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 그중 아픈 곳을 낫게 해준다는 연기가 ‘여행의 맛’ 멤버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때 김수용은 “난 저 위에 앉아야지”라며 치질이 있다는 것을 간접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탈모에 민감한 김용만은 아예 연기가 나오는 통에 머리를 집어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들이 향한 곳은 ‘오미즈야’라는 과오와 더러운 것을 정화할 수 있는 물. 이를 체험할 때는 지석진이 입을 헹구고 뱉어야 하는 물을 마시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에 더해 지석진은 “나는 그동안 과오가 있어서 입을 많이 씻어야 한다. 가글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센소지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곳으로도 유명했다. 언제나 가족의 소원을 먼저 비는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자신을 위한 소원을 빌자고 다짐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은 바로 건강과 장수였다. 극과 극으로 다르지만 소원만큼은 비슷한 ‘여행의 맛’ 멤버들이었다.

본당을 모두 돌아보고 이들은 예쁜 소품을 파는 상점에 방문했다. 아내에게 그릇을 선물해주고 싶었던 김용만은 짝꿍인 이경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함께 그릇을 골라주던 이경실은 세 개만 사겠다는 김용만에게 그릇 두 개를 더 사주며 훈훈하게 짝꿍을 챙겼다. 반면 역시나 서로에게 젓가락을 선물한 지석진과 조혜련은 확연하게 다른 젓가락 가격 때문에 티격태격 싸우기도 했다.

점심 식사도 특별했다. 직접 물고기를 잡아야지만 먹을 수 있는 낚시 레스토랑에 간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 초심자인 이경실을 시작으로 김수용, 조혜련, 지석진까지 모두 낚시에 성공했지만 김용만과 박미선은 결국 0마리 클럽에 등극했다. 규칙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못할 뻔한 두 사람은 회를 받기 위해 엉덩이로 이름 쓰기부터 코믹 댄스까지 아낌없이 보여주며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도쿄의 저녁은 직접 도심 안으로 들어가서 즐겼다. 코스튬을 입고 귀염뽀짝 캐릭터로 변신한 이들이 카트를 타고 도쿄 도심을 누빈 것이다. 마치 게임 속 캐릭터가 된 것 같은 기분에 반 백 살 ‘여행의 맛’ 멤버들은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즐거워했다. 하필 신호에 걸려 낙오된 김용만의 웃픈 에피소드가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카트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매연을 잔뜩 마시고 꾀죄죄하게 돌아온 ‘여행의 맛’ 멤버들. 조동아리는 다음 날 가이드를 맡은 센 언니들에게 “힘들었다고 복수하지 마세요”라고 부탁했다. 이를 들은 박미선은 “이게 힘든 거라고요?”라고 말해 더욱 강하고 힘든 투어가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와 함께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일본의 심장이자 상징인 후지산에 가는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의 모습이 그려져 기대를 더했다.

한편 TV CHOSUN ‘여행의 맛’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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