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1년만 공식석상, 후덕해진 비주얼
"104→68kg 감량" 유재환, 지난 7월 개인 회사 설립
'효자촌' 유재환./사진제공=ENA
'효자촌' 유재환./사진제공=ENA


4개월 만에 30kg가 넘는 체중을 감량하며 다이어트 성공한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선 가운데, 요요로 다소 살이 오른 듯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간 유지 다이어터로서 살 빼는 팁들을 전수하기도 한 그였기에 다시금 불어난 몸매가 건강 문제로 인한 것인지 걱정까지 자아냈다.

유재환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ENA 새 예능 '효자촌' 제작발표회 참석해 약 1년 만에 공식 석상서 취재진 앞에 섰다. 지난해 10월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을 당시까지만 해도 슬림한 비주얼이었던 그는 '효자촌' 제작발표회서 다소 통통한 비주얼로 시선을 눈길을 끌었다.

유재환이 다이어트에 돌입한 건 2019년, 그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통풍과 허리디스크 외에도 공황장애와 역류성 식도염, 과민 대장 증후군, 우울증 등 10여가지가 넘는 질병으로 인해 체중이 무려 104kg까지 증가했고, 건강을 위해 4개월 만에 32kg를 감량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살이 많이 찌고 건강이 좋지 않았을 때 어머니께서 제일 많이 걱정하고 속상해하셨는데 살을 빼고 나니까 나보다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죄송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파서 다시는 살이 찌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화면.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화면.
다이어트 성공 후 리즈시절 외모를 되찾은 유재환은 지난해 8월 '비디오스타'에 나왔을 때도 요요 없는 늘씬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당시 그는 "체중이 104kg까지 나갔으나 현재 68kg까지 감량했다"며 ""2019년에 다이어트로 살을 뺐지만, 몸에 탄력은 없는 시절이었다. 그래서 다음 해에 요요가 왔다. 5~6kg 정도 쪘다. 정신적으로 패하는 느낌이 들면 요요가 크게 온다"고 밝혔다.

체중 감량, 유지 비법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정확히 내 식욕을 뭔지 판단해야 한다. 단 것과 탄수화물을 원하는지, 양껏 먹길 바라는지. 도저히 흰 탄수화물을 못 끊겠다면 운동으로 근윤량을 늘리면 된다. 운동하기 싫으면 기초대사량만큼만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지난 7월 송은이가 대표인 미디어랩 시소를 떠나 1인 기획 법인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그는 "15년 음악하고 드디어 차렸네요! 실력 있는 발라더들과 다양한 아티스트를 발굴해서 지금은 1인이지만 동료 10명은 모을 계획이에요. 회사명은 제 활동명 UL의 'Universe Level'입니다"라고 알렸다.
'효자촌' 유재환./사진제공=ENA
'효자촌' 유재환./사진제공=ENA
홀로서기를 시작한 뒤 4개월 만에 사뭇 달라진 비주얼로 눈길을 끈 유재환. 비주얼은 사뭇 달라졌지만, 그의 입담은 여전했다. 그는 '효자촌' 제작발표회에서 3대 PD로 "나영석, 김태호, 남규홍"을 꼽는 데 이어 데프콘을 유재석, 강호동과 함께 3대 MC로 엮어 데프콘의 '스매싱'을 맞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 '효자촌' 출연을 권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방송 스승' 박명수를 언급한 뒤 "밥을 먹고 카드를 긁으면 얼마 긁었냐고 화를 낸다. 그런 버릇을 고쳐주고 싶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지난 1일 베일을 벗은 '효자촌'에서 그는 어머니와 함께 출연, 효자와 불효자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였다. 등장과 함께 어머니를 업어 트럭에서 내려주려다 되려 어머니를 땅에 떨어뜨리는 사고를 친 것. 이에 어머니는 "업는 애가 잘 업어야지 허리를 구부리면 어떡하냐"며 "넌 나한테 불효를 했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여기에 유재환은 어머니가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으신데도 좋아하신다는 이유로 인스턴트 커피를 타와 경악을 불러일으켜 앞으로 어떠한 '효'를 보여줄지 이목이 쏠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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