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재벌집막내아들' 방송 화면.
사진=JTBC '재벌집막내아들' 방송 화면.


송중기의 분투에도 친어머니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5회에서는 IMF 외환위기 속 진도준(송중기 분)이 아진자동차의 고용 승계를 실현시키고자 노력했다.

이날 진도준은 대한민국 내에서 IMF 외환위기를 대비한 유일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달러를 움직이는 1인이 됐다. 이에 그는 오세현(박혁권 분), 레이첼(티파니 영 분)과 손잡고 새로운 투자회사 '미라클'을 설립해 오세현을 대표 이사에 앉히고, 법정 관리 수순에 들어간 국내 자동차 업계 2위 아진자동차를 인수할 계획을 세웠다.

진도준은 아진자동차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고용 승계와 현 회장의 경영권 보장을 약속한 것. 이는 어머니(서정연 분)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였다. 지난 1회차 삶에서 아진자동차가 인수 합병 되면서 대규모 해직 사태가 벌어졌고, 당시 아진자동차 노조 소속의 아버지(이규회 분)가 파업 투쟁을 감행, 피투성이로 진압당하는 모습이 뉴스에 보도되면서 해당 장면을 목격한 어머니가 그대로 쓰러져 사망한 것.
사진=JTBC '재벌집막내아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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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진자동차 인수는 쉽지 않았다. 순양그룹 진양철(이성민 분)이 순양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어서 언론, 정치권을 움직이며 미라클의 아진자동차 인수를 막은 것. 또 청와대는 대영자동차를 중심으로 아진자동차와 순양자동차를 합병하라고 압박을 넣었다.

진도준은 이에 오세현을 통해 진양철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한도제철을 인수하느라 아진자동차 채권단에게 줄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그에게 인수 자금을 줄 테니 대신 순양자동차 지분 17%와 아진자동차의 고용 승계를 약속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결국 진양철은 이를 받아들였다.

아진자동차의 고용승계를 지킴으로써 어머니를 살렸다고 생각한 진도준은 추가로 어머니가 운영하던 백반집의 낡고 투자 가치가 없는 건물도 사들였다. 이어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들고 신나게 동네를 지나던 진도준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어머니가 이전 삶과 똑같이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

예고편에서는 "내가 아는 어머니는 절대 그런 선택을 할 사람이 아니"라며 어머니의 죽음을 파헤지다가 그 뒤에 '순양 생활과학'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됐다. 이에 어머니를 잃은 진도준이 순양가에 어떤 복수를 가할지 주목된다.
사진=JTBC '재벌집막내아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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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회차 삶에서 진성준(김남희 분)의 아내였던 모현빈(박지현 분)이 이번 생에선 진도준(송중기 분)에게 호감을 가졌다. 진성준과 모현빈 사이 혼담이 오가는 가운데, 진도준은 모현빈과 우연한 만남을 가졌고, 모현빈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모현빈은 부친에게 진도준에게 대해 듣고선 "시나리오 다시 써보자. 주인공만 바꿔서"라며 정략 결혼을 언급했다.

이어 진도준을 만나러 서울대에 온 모현빈은 진양철이 언론사 현성일보를 이용해 여론을 조성하는 것을 알리며 "순양그룹에 현성일보가 필요한 것처럼 당신한테는 내가 필요한 것 같다"고 어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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