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사진=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축구선수 박주호가 담담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수원 FC 소속 축구선수 박주호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주호는 함께 출연한 축구선수 구자철에 대해 흥미로운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자철이보다 앞서 KBS에서 일을 하고 앞으로 더 노력할 예정인 KBS 아들인 축구선수 박주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구자철은 "소속 팀도 말해야 하지 않냐"라며 미소 지으며 지적했다. 다른 패널들 역시 "방송국 직원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해당 방송일은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암 투병 중이라 알려진 당일. 다만 촬영일 기준에서는 암 투병이 알려지지 않았다. 박주호의 담담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박주호 아내는 스위스 출신 안나와 결혼,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안나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암 투병 소식을 알렸다.

그는 "병원에서 저를 챙겨주는 모든 분들: 이분들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라며 자신의 치료를 위해 노력 중인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또 "제가 특별히 표현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고, 여러분은 모두 제 행복의 일부입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리고 제가 소통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을 계속 사랑해주는 여러분에게 그간 제가 침묵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안나는 "저는 매우 행복합니다. 최대한 건강해질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며 "방사선 치료는 차치하더라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네요. 저를 계속 살아가게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모든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만약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이상한 세포와 싸우고 있다면, 저는 여러분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냅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가능한 (치료 과정을) 공개하겠다(I promise to be as transparent as possible.)"라며 강한 치료 의지를 전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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