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자신의 교육관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 가족의 충주 여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일 때문에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이천수는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충주에 방문한 이천수와 가족들. 이천수는 휴게소부터 유람선,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는 모습을 보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쌍둥이를 크게 혼낸 이천수. 아이들은 이내 아빠의 모습에 겁을 먹고 엄마 심하은의 뒤에 숨었다.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숙소에 돌아온 이천수. 그는 아내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심하은은 "발도 너무 아프다. 애들이 나한테만 오니까"라며 피곤했던 여행이었음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천수는 "갑자기 애들이 그렇게 됐다"라고 답했다. 심하은은 "갑자기 아니라 오빠가 말을 너무 무섭게 한다. 오늘은 애들 데리고 놀러 오지 않았나. 쌍둥이들은 어느 집이나 앵앵 울 수도 있고 소리도 지르고 놀고 돌 있으면 돌도 던져보고 하는 거지 다 안 된다고 하면 애들 기도 죽는다"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이천수는 아이들의 예절에 진심이었다. 그는 "나는 공공시설에서는 그래도 예의를 좀 지켜야 하지 않나. 나는 솔직히 우리 아이들이 나처럼 욕 안 먹었으면 좋겠다"이라며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이천수. 그는 "과거를 돌아보면 제가 욕도 많이 먹고 하다 보니까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혹독하게 뭐라고 한다. 다른 부모님도 비슷할 거다. 제 아이들은 평범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남들에게 실수 안 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의 진심을 알아차린 심하은은 "우리 주은이 봐라 잘 큰다. 쌍둥이들도 잘 클 거다. 조금이라도 피곤하고 예민하면 여행을 미루자고 해라. 이해하겠다"이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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