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화면 캡처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순양그룹 막내아들로 회귀했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화면 캡처
지난 18일 첫 방송 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어떠한 거절도, 질문도, 판단도 없이 순양가를 위해 몸 바쳐 일해왔던 윤현우(송중기 역)는 음모와 예상치 못한 배신으로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현우는 6억 달러의 주인이 됐다. 그의 운명이 뒤바뀌기 시작한 것은 순양그룹의 창업주인 진양철(이성민 역)의 십 주기 추도식부터였다. 그날은 순양그룹의 대국민 특별 담화문이 예정된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변수가 찾아왔다. 순양그룹의 현 회장 진영기(윤제문 역)가 지병으로 쓰러진 데 이어 설상가상으로 그 공석을 대신해야 할 부회장 진성준(기남희 역)마저 잠적해버렸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화면 캡처
순양가의 충신 윤현우는 이번에도 온갖 모욕을 무릅쓴 끝에 진성준을 찾아내 단상에 올렸다. 불법과 탈법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진성준의 담화는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지만, 동시에 위험한 손님을 불러들이는 실마리가 됐다. 그는 '순양의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검사 서민영(신현빈 역)이었다. 앞선 진성준의 이야기 속에서 비자금의 존재를 눈치챘던 서민영. 그는 발 빠르게 기획조정본부를 압수 수색했지만 허사였다. 이미 진도준이 한발 앞서 모든 서류와 데이터를 빼돌린 뒤였기 때문.

이는 뜻밖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같은 팀 대리 신경민(박진영 역)이 '순양 마이크로'라는 계열사에 관한 자료를 찾아냈다. 그 안에는 순양 마이크로를 통해 순양그룹의 자산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윤현우는 고민 끝에 모든 내용을 진성준에게 보고했다. 이에 진성준은 그를 재무팀장으로 임명, 순양의 자산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윤현우는 기꺼운 마음으로 명령을 받들었다. 이것이 곧 윤현우가 6억 달러라는 거액을 움직일 수 있게 된 이유였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화면 캡처
꿈에 그리던 재무팀장의 직책과 윗선의 인정 그리고 무사히 찾아낸 순양의 자산까지. 이국의 땅에서 발견한 희망에 미소 짓던 윤현우였지만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어느 순간 의문의 괴한들이 윤현우를 뒤쫓기 시작했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윤현우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린 곳은 외딴 절벽이었다. 그리고 눈앞에 선 이는 다름 아닌 신경민이었다. 배신감에 휩싸인 윤현우는 왜 이러는 건지, 누구의 명령인지 물었지만 끝내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한 발의 총성과 함께 그는 결국 깊은 바닷속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목숨을 잃은 것처럼 보였던 윤현우가 1987년의 소년 진도준(김강훈 역)으로 회귀한 것.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진도준의 정체가 순양그룹의 초대 회장 진양철의 막내 손자라는 점이었다. 뒤이어 진양철이 나타났고, 윤현우는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사로잡혔다. 자신을 죽인 집안의 핏줄로 다시 태어난 남자. 마침내 운명의 전환점을 맞닥뜨린 윤현우의 모습은 전율을 일으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