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 "톱스타 역할, 내가 언제 해보겠나"('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최수영이 MBC 4부작 금토드라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를 통해 톱스타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17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금토드라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상희 감독과 배우 최수영, 윤박이 참석했다. 아역배우 신연우, 진유찬, 유지완, 김규나는 포토타임에 함께했다.

최수영은 대한민국의 대표 톱배우 한강희 역을 맡았다. 윤박은 아픈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해주고 싶어하는 '딸 바보 아빠' 방정석을 연기했다. 아역배우 신연우는 아프지만 밝고 긍정적인 정석의 딸 유나로 분했다.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는 2021년 MBC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 정상희 감독은 “할 수만 있다면 16부작으로 하고 싶었다. 하지만 저도 작가님도 4부작에 맞게 잘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생각했다. 조금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 대본을 드라마화 한 이유는 “읽고 귀엽고 편안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톱스타와 평범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는 많이 다뤄지긴 했지만, 우리 드라마는 캐릭터를 이해하는 작가님의 감성이 좋다고 생각했다. 흘러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 마음에 남을 수 있지 않을까,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수영은 “제가 워낙 팬레터라는 매개체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올해에 드라마로 인사드리면 좋겠다 싶기도 했는데 밝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귀엽고 편안해서 좋았다. 톱스타 역할 앞으로도 많이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없다. 언제 저한테 기회가 올지도 모르지 않나. 강희가 아픔을 가진 친구이기도 하고 마지막에 성장하는 이야기라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윤박은 “정석이 고등학교 첫사랑과 대한민국 톱스타를 만난다는 환상, 그리고 환상에서 일상으로 돌아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작품하며 도전하는 걸 중요시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의 역할은 내가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 그리고 일방 로맨스를 많이 했는데 쌍방 로맨스 기회가 와서 해보면 어떨까 했다”고 말했다.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는 연예계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여배우와 가짜 팬레터 답장으로 딸의 팬심을 지켜야만 하는 남자의 탈덕 방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오는 18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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