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캡처
/사진 =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캡처


배우 서효림이 시어머니 배우 김수미의 연예계 대표 시어머니와 며느리 배우 김수미X서효림의 고부갈등이 폭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극본 박소영 연출 백승룡) 3회에서는 실제 고부 사이인 김수미, 서효림의 고부 갈등 봉합기가 그려졌다.

김수미와 서효림은 오랜 만에 캐스팅 제안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서로가 각각 시어머니, 며느리 역할에 캐스팅된 걸 알게 된 이들은 이내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 결국 작가로부터 거절 당하기 위해 김수미는 귀신이 보이는 척 연기했고, 서효림은 개념 없는 연예인인 척 했다.

두 사람의 진심을 알게 된 마태오(이서진 분)와 김중돈(서현우 분)은 김수미와 서효림을 한 자리에 모아두고 작가 미팅을 마련했다. 작가는 "두 분 같이 하기 싫지 않냐"고 운을 뗐고, 김수미는 "너 왜 나랑 하기 싫다고 했냐"고 말했다. 서효림은 "엄마랑 6개월동안 붙어서 촬영하는 거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사흘 걸러 반찬 싸다가 바쳐, 내 친구들 만나면 네 칭찬하고 자랑만 해"라는 김수미의 말에 서효림은 "칭찬해주는 거 정말 감사한데, 어떤 때는 더 잘하라고 제 옆구리 찌르는 것 같다. 음식 싸주는 것도 감사한데, SNS 올라갔나 안 올라갔나, 기사 올라갔나 확인하는 거 같아 신경이 쓰인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수미도 "난 SNS 그거 볼 줄도 모른다"며 "반찬 싸다 바쳐도 지랄, 칭찬해줘도 지랄"이라며 화를 냈다. 서효림은 "솔직히 반찬도 저 먹으라고 싸주는 것도 아니시면서"라고 했고, 김수미는 "너는 안 먹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서효림은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며 "결혼 전에는 배우 서효림이었는데 지금은 온통 '김수미 며느리'다. 저는 그냥 배우 서효림이고 싶은데 제가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눈물을 쏟았다. 김수미는 "너 부족해. 아직 멀었어. 나랑 잘 붙어서 잘할 생각을 해야지 무조건 안한다고 하면 내가 딴생각이 들지 않느냐"라고 했다.

이들을 지켜보던 작가는 "시어머니를 이기고 싶어 발악하는 며느리와 그런 며느리의 젊음과 가능성을 질투하는 시어머니"라며 "이 드라마 정말 대박날 거다. 이게 메소드 연기 아니겠나"라고 말했고, 김수미는 거친 욕을 쏟아내며 작가의 머리채를 잡았다.

이후 김수미는 서효림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수미는 스토리 때문에 작품이 하기 싫었다고 털어 놓으면서 "계급장 떼고 배우 대 배우로 한판 붙자"라며 마음을 풀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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