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몸값'에 출연한 배우 진선규. / 사진제공=티빙
티빙 '몸값'에 출연한 배우 진선규. / 사진제공=티빙
배우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을 원테이크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에 출연한 배우 진선규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 역을 맡았다.

이번 드라마는 원테이크 방식으로 촬영됐다. 진선규는 "원테이크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을 만큼 대사를 외워야 했다. 10~15분 컷을 찍는다면, 4~5분 잘 가다가 틀리거나 NG가 나서 다시 돌아가는 일이 없게끔 해야 했다. 모든 스태프가 장비를 들고 힘들어하고 있지 않나. 그런 부담감은 주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연극 연습을 했던 것처럼 많이 연습했다. 대사는 집에서 외우고, 현장에서 현장만의 현장감이 있기 때문에 리듬이 다를 수도 있어서 현장에선 종일 리허설했다. 그래서 연극처럼 통째로 외우는 방식이 좋았다"고 전했다.

기존 촬영 방식과 비교해봤을 때는 장단점을 묻자 진선규는 "장점은 스태프 한 명 한 명 매순간 같이 호흡하고 있다. 물론 다른 영화도 그렇지만 스태프들이 10~15분을 다같이 숨죽여서 응원하고 들어간다. '오케이'되면 다들 함성을 질렀다. 다같이 해냈다며 으쌰으쌰 하는 뜨거움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점이라면 10분 촬영 분량인데 9분쯤 NG가 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는 거다. 다시 찍기 위해 돌아가는 시간이 길게 걸렸다"고 설명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바깥세상과 완전한 단절이 만들어낸 아수라장 속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밟고 밟히는 사투를 그린다. 지난 4일까지 전편이 모두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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