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9세에 엄마된 윤은지 "아이 아빠 구치소, 사실상 싱글맘" ('고딩엄빠2')


19세에 엄마가 된 윤은지가 아들을 위해 꿋꿋하게 살아가겠다고 용기를 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10살 연상 남자친구를 만나 19세에 출산한 '사실상 싱글맘' 윤은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윤은지는 중2 시절 친구들의 집단 따돌림, 이혼 후 생계를 짊어진 엄마의 바쁜 일상으로 극심한 우울감에 가출했다.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윤은지는 18세가 되던 해에 친구의 소개로 만난 10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사귀다 임신을 하게 됐다.

윤은지는 14개월 된 아들과 혼자 살고 있었다. 이혼은 하지 않았지만 남자친구의 구속으로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었던 것. 이른 아침 윤은지는 잠투정하는 아들을 달래준 뒤 아침밥을 챙겨주려 부엌으로 갔다. 하지만 먹을 것이 없어 레토르트 죽을 데워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아들의 아침밥을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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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는 아들을 번쩍 안아 세면대에서 목욕을 시키는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은지는 "(남자친구와) 전에 살던 집에서 이사를 완벽히 하지 못해서 물건을 제대로 못 챙겼다"며 대야조차 없는 살림살이에 대해 설명했다. 윤은지는 아들을 주 5일간 돌봐주는 어린이집에 보낸 뒤 일터로 향했다. 공장에서 하루종일 서서 조립 업무를 하는 윤은지는 퇴근 해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누워 끙끙 앓았다.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종합] 19세에 엄마된 윤은지 "아이 아빠 구치소, 사실상 싱글맘" ('고딩엄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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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담당의사는 "산후조리를 제때 하지 못해 벌어진 청골과 휘어진 척추로 통증을 느꼈을 것 같다"며 "쉬어줘야 한다. 이 상태가 지속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윤은지는 "아들도 키워야 하고, 일도 해야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생계를 유지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집에 돌아온 윤은지는 통장 잔고가 5842원임을 확인한 뒤 괴로움에 고개를 떨구었다.

윤은지는 친한 동생을 만나 "학교 안 다닌 게 너무 후회된다"며 답답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자신을 믿어주는 선생님이나 어른이 주위에 없었다"고 오열했다.

주말 아침, 윤은지는 아들을 데리고 사회적 협동조합 청소년센터를 운영하는 ‘제2의 엄마’ 이혜경 센터장을 찾아갔다. 이곳은 천종호 판사가 시작한 대안 가정 운동에 함께 참여한 곳으로, 학대와 학교 폭력, 빈곤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을 돌봐주는 힐링 센터다. 중학생 때 이곳에 입주했던 윤은지는 오랜만에 이혜경 센터장을 만나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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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재운 뒤 윤은지는 이혜경 센터장에게 "(아이 아빠가) 구치소를 갔다"며 과거 자신에게 폭력적이었던 전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혜경 센터장은 윤은지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며, "넌 혼자가 아니야. 위로받고 싶으면 언제든지 네 곁에 있어 줄게"라고 위로했다. 윤은지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려 노력해주셔서 감사하고, 많이 사랑한다"며 눈물로 이혜경 센터장에게 진심을 전했다.

며칠 후, 윤은지는 마음 정리 겸 아들과 자신의 짐을 찾기 위해 예전에 살던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한 윤은지는 폐가가 된 집안 풍경에 충격을 금치 못했고, 급기야 오열했다. 한참을 울던 윤은지는 마음을 가다듬은 후 차근차근 짐을 챙겨 나왔다. 또한 윤은지는 이인철 변호사의 주선으로 조정희 가정법률 변호사를 만나 법률상담을 받았다.
[종합] 19세에 엄마된 윤은지 "아이 아빠 구치소, 사실상 싱글맘" ('고딩엄빠2')
윤은지는 "사실상 싱글맘이지만, 아이 기준으로 가족관계 증명서를 발부받으면 엄마, 아빠 둘 다 있는 것으로 나온다"고 법적 도움을 받기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조정희 변호사는 "친권자를 변경하는 게 급선무"라며 친권 변경 절차에 대해 알려줬다.

윤은지는 아들의 친권 변경을 위해 전 남자친구가 있는 구치소를 방문했지만, 아이 친부는 이날 새벽에 다른 교도소로 이감되어서 결국 만나지 못했다. 윤은지는 "비록 오늘은 못 만났지만, 아들을 위해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꼭 (친권 변경) 얘기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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