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연매살' 방송 화면.
사진=tvN '연매살' 방송 화면.
조여정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캐스팅이 불발 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를 숨긴 매니저에게 실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이하 ‘연매살’)에서는 마태오(이서진 분)의 반대에도 메쏘드엔터 매니지먼트팀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 소현주(주현영 분)의 모습이 담겼다.

소현주는 서울로 올라와 마태오를 찾았고, 매니저가 되고 싶다며 자리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마태오는 절대 안된다며 당장 내려가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소현주는 포기하지 않고 천제인(곽선영 분)에게 준비해온 이력서를 건넸다. 마침 매니저 자리가 비게 되자 천제인은 소현주에게 3개월 인턴사원으로 일하라고 했다.

이날 조여정의 매니저 김중돈(서현우 분)은 왕태자(이황의 분)에게 "미국 쪽에서 연락 왔는데 여정 누나 캐스팅 취소하겠다고 한다. 생각보다 나이가 많다면서"라고 전했다. 그러나 조여정에게는 쉽게 이유를 말하지 못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조여정이 상처받을까 걱정됐기 때문.

그러나 조여정은 자신의 캐스팅 불발 소식을 김중돈이 아닌 소현주를 통해 알게됐다.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조여정을 만난 소현주가 "힘내세요. 솔직히 배우님하고 안 하면 자기들 손해죠 뭐"라고 말한 것.

"그게 무슨 말일까"라고 묻는 조여정에게 소현주는 눈치 없이 "타란티노 감독님이요. 여기서 얼마나 더 어려 보여야 되길래 정말 어이없어"라며 많은 나이로 인해 캐스팅이 취소된 사실을 전했고, 조여정은 처음 듣는 소식에 당황했다.

이후 조여정은 자신의 전화를 일부러 피하는 김중돈을 발견하고 "왜 미국에서는 계약 얘기가 없어?"라고 모르는 척 물었다. 김중돈은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봤는데 그 영화가 별로인 것 같아요"라며 둘러댔고, "감독이 주인공을 남자로 바꾸겠대요. 누나 됐어요. 속상해할 것 없어요. 우리는 또 좋은 작품 하면 돼요"라며 거짓말했다.
사진=tvN '연매살' 방송 화면.
사진=tvN '연매살' 방송 화면.
이를 들은 조여정은 "나 그냥 은퇴할까 봐. 뭐 영화에서 까이는 거야 그런가 쳐. 매니저는 거짓말만 할 생각을 하고 있네?"라며 서운해했다. 그러면서 "누나는 시골에 내려가서 그냥 살래. 어차피 믿을 사람이 없는데 뭐. 배우는 중돈이 네가 하면 되겠다. 연기 소름 돋았잖아. 누나가 앞으로 어떻게 너를 믿고 일을 계속하겠니. 그래. 너랑은 이제 끝이야. 안녕"이라며 돌아섰다.

메쏘드엔터 매니지먼트팀 총괄이사 마태오는 캐스팅 취소건을 다시 되돌리며 조여정과 함께 회사를 나갈 계획을 세웠다. 또 조여정에게 이를 이야기한 사람이 소현주라고 천제인이라고 얘기해 소현주를 자르게 하려고 했다. 조여정은 다시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어려 보이기 위한 시술까지 결심했다. 제작사 측에서 시술을 캐스팅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

그러나 소현주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이서진이 혼자만 가지고 있던 김은희 작가 신작을 얻어오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조여정 역시 시술을 위해 병원까지 찾아갔지만 결국 거부했고 김중돈과 다시 일하겠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브라질로 여행간 왕태자 대표 사망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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